지난총선 

민주당 지지자들중 상당수가 과거 민노당 시절부터 이어온 지역구는 단일화한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되 비례는 양보하는 전략투표를 해왔습니다.

그렇게 해서 돌아온건 심상정의 훼방이었구요.물론 민노당도 처음엔 민주당에 호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파이를 넓히는데 한계를 느끼고 진보의 파이를 뺏어오겠다는 오판이 20여년동안 진보진영을 악몽으로 몰아왔죠.

그러다가 정의당은 원외로 퇴출되고 완벽한 원팀이라 기대했던 조국혁신당이 나타났고 총선은 성공적으로 치뤘습니다.

그런데 이번 보궐선거 조국혁신당은 최악의 선택을 했네요.조국혁신당은 호남당의 이미지보단 영남당의 이미지를 가져가는게 좋습니다.

과거 오거돈이나 김두관이 무소속으로 부산경남에서 당선되고 이번총선 민주당이 총선에서 폭망한 요인인 지역감정을 지금 당장 깰 방법 전혀 없습니다.

이번 보궐에서 수도권 호남은 민주당에 양보하되 부산은 조국혁신당으로 단일화 했다면 가장 완벽했을 겁니다.

전국 지지율보다 부산의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더 높은건 눈여겨봐야할 대목이구요.

그런데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은 승리 가능성이 적어보이는 인천 부산은 관심없고 호남 한달살이 이러면서 전라도에서만 박터지게 싸우는중입니다.

신생정당인 조국혁신당의 욕심이 너무 빨랐습니다.불과 5개월전 총선때 민주당 지지자들의 엄청난 지지를 받은 조국당이 민주당 파이를 빼먹는 작업을 너무 일찍 시작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이 호남 수도권을 내주고 차라리 부산에 올인함으로서

2026년 지방선거에서의 영남지역 조국혁신당의 약진을 선택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선거전략은 없었을겁니다.

조국혁신당이 급조된만큼 요상한 인물들이 좀 있긴 합니다.한겨레 출신 김보협이 뜬금없이 중요직책으로 컴백하고 정의당 출신 신장식은 국회보단 유튜브 출연등 대중적 인기에 더 관심이 있어보이죠.조국 궐위시 다음 지선을 좌지우지할 당권을 노린 행보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조국은 호남을 제외한 지역은 단일화를 하고 호남은 본선에서 민주당과 맞다이 하자는거 같은데 이러면 호남당 이미지를 민주당에서 조국혁신당으로 간팔갈이하는 식의 민노당식 파이 빼먹기 밖에 안됩니다.

다시말해 지금 방식은 야인시대 김두한 구마적 처럼 호남에서 누가 쎈가 겨뤄보고 지는놈은 이판을 떠나게되는 주먹 거리패의 대결 정도밖에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