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사는 사람이에요.

 10월에 딸아이가 결혼하며 현대백화점 일산킨텍스점에서 LG워시타워를 구매했어요

- 모델명:FL25EJUER.AKOR, 용량25Kg, 용적142L, 창원공장, 2024년9월 생산품.

 10월15일 첫 설치 때부터 세제투입통 인식오류 불량이 나서 세탁기가 작동을 멈췄고, 설치하러 왔던

파주팀이 수 일 내에 세탁통을 교체했는데도 불량이 잡히질 않더라구요.  딸아이가 10월25일 LG전자

대표AS 번호로 접수를 하면서, 상담 시 세제통을 교체해도 불량이계속되면 새제품으로 교환해달라고

요청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합니다.

 10월29일 일산AS센터에서 사람이 나와서 세탁통을 교체를 했는데 이 때도 불량이 났고, 31일에

다시 와서 교체를 했음에도 불량이 잡히질 않았는데, 딸아이가 교환을 요청하니, 전체적으로 분해조립을

다시 해서 수리를 해보겠다고 했답니다.  세탁기는 우선 쓸 수 있도록 조치는 하고요.  

 이 말을 들으니 '이제 사회 나온지 얼마안되는 순한 애들이라 강하게 얘기를 못하니까 사람을 만만하게

보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화가 나고 열을 받아 제가 직접 전화를 하기 시작했죠.

 10월31일 대표AS번호와 일산AS로 전화를 했고, 통화한 직원들이 교환에 대한 권한이 없고 현재 원인파악을

위해 개발팀이나 연구소에 의뢰를 했으니, 다음 주에 교환 여부에 대한 확정 또는 처리방안을 알려주겠다고

하여 그 때까지 참았습니다.

 한 주를 다 보내고 11월8일  오후에 전화가 와서는 명확한 원인파악이나 교환에 대한 확정이 안됐다고 하여

열을 받았고 대표 AS에 전화하여 고객서비스를 총괄 책임지는 사람과 통화하고 싶다고 하니, 보고하고

월요일에 전화한다고 했습니다.

 쓰다보니 길어지는데, 11월11일 고객서비스 총괄팀장(?)과 일산AS 센터장까지 통화를 했는데 결국에는

현재 교환은불가하다는 통지를 받았네요.  LG전자가 고지한 소비자분쟁해결 방안에도 적시되어 있는

상황임에도 왜 교환이 안되는지 물으니 이유가 가관입니다.

 '3회 이상 불량이 발생하면 교환'이라는 기준이 있음에도 "정식 AS 접수를 통한 불량만 인정되고

설치부서에서 교체해 준 것은 인정이 안되어, 불량발생이 2번이라 교환이 불가" 하다는 말이었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국내 굴지의 2대 전자회사, 삼성 LG 아닙니까?  전세계적으로 전자제품의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 회사 아닙니까?  그런 회사의 서비스 수준이 이렇다고요?  거의 한 달인데 이걸 빠르게 해결해주지

못한다고요....?  그리고, 2번을 교체했건 3번을 교체했건, 새살림 나면서 신품을 샀는데, 한 달 가까이 고장나있는

제품을 어느 소비자가 계속 고쳐서 쓴답니까?  11일에는 임시조치 해주었던 것도 다시 불량나서 세탁이

멈췄다는데...

 아니, 왜 제품불량 원인파악을 소비자가 구매한 제품으로 하나요?  교환 수거한 후 연구소에서든 개발팀에서든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최초 설치자가 불량을 인식해서 부품을 준비해서 교체해 준 것은 왜 AS가 아닌가요?

더군다나 전화통화를 하는 중에 일산AS 담당자 [이**] 님으로부터 "해당 시기, 해당 라인의 동일 제품이

같은 불량이 많다"는 얘기까지 들었는데, 일선 AS담당자가 알고 있는 정도면, LG전자는 먼저 솔선하여 리콜을

진행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바로 소비자원에 접수하고 큰 커뮤니티인 뽐뿌에도 써봐요.  뭐, 관련자가 있으면 LG 높은 사람에게 보이면

좋겠네요.  열 받아서 교환과 함께 시간적 보상도 바란다고는 했는데, 딱히 보상이 될지 뭐 바라지는 않지만,

너무 괘씸해요.

 일부러 참고하시라고 정확한 모델명과 용량, 제조처, 시기까지 적었으니, 이 가을에 LG세탁기 새로 사신 분들은,

해당시기 제품이 구조적 불량이 많다니 확인해 보시기 바래요. 

 그리고 혹시 LG전자회장 E-mail이나 "직통 고객의 소리" 뭐 그런 사이트 아시는 분 있을까요?  금성 때부터

인식이 좋았던 LG전자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리콜 소리 나올 때까지 알려보려고요.  

제가 아는 모든 커뮤니티, 카페, 웹사이트에도 다 올리려고 하니 여기서도 많은 관심과 퍼나르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딸아이와 제가 한 모든 통화는 녹취 되어있으니, 가짜뉴스라고 퍼트리지는 마시고요...

긴 글이었지만 혹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거나, 진행이 더 재미있어지면 나중에 후속상황도 올릴꼐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긴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