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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조선왕조실록 두 역사서로 파악해보는 화교(중국계 이주민 집단)의 동남아시아~남태평양권에 대한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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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파워
2024-11-24 16:58
조회 : 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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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成祖)가 즉위한 뒤, 조서로 조와국에 [즉위 사실을] 알렸다. 영락 원년(1403)에 다시 부사(副使) 문양보(聞良輔)·행인(行人) 영선(甯善)을 보내어 조와국 왕에게 융(絨)·면(綿)·금실로 무늬를 넣은 비단을 하사하였다. 사신이 출발한 뒤 조와국의 서왕(西王) 도마판(都馬板)이 사신을 보내어 입조하여 축하하자, [영락제는] 중관 마빈(馬彬) 등을 보내어 도금한 은인(銀印)을 하사하였다. 서왕이 사신을 보내어 하사한 인장에 감사를 드리면서 방물을 바쳤다. 동왕(東王) 패령달합(孛令達哈) 역시 사신을 보내어 입조하여 공물을 바치면서 인장을 청하니, [영락제는] 관원을 보내어 하사하였다. 이로부터 두 왕이 함께 공물을 바쳤다.
-명사 외국열전 조와 기록 중.
인종은 세 종류가 있었으니, 유랑(流浪)해서 머무르는 화인(華人, 중국인)은 의복과 음식이 화려하고 신선했고, 외국의 상인으로서 오래 거주하는 자도 우아하고 청결한 생활을 숭상했으며, 본국인은 가장 더러워서 뱀, 개미, 벌레, 지렁이 등을 즐겨 먹었고, 개와 숙식(宿食)을 함께 했으며, 피부는 검고 머리는 원숭이 같은데다 맨발이었다. 귀신을 믿었다. 살인한 자가 3일 동안 피하면 곧 면죄(免罪)되었다. 부모가 죽으면 들쳐 매고 야외로 나아가 개를 풀어서 먹게 하는데, 다 먹지 않으면 크게 슬퍼한 뒤 나머지 시신을 불에 태웠다. 처첩(妻妾)들은 대부분 불길에 넣어 순장(殉葬)시켰다.
-명사 외국열전 조와 기록 중.
이는 보시다시피, 조와국(자바국, 조왜국) 곧 인도네시아의 마자파힛(마자파히트) 왕조가 중국의 명나라 조정에 입조하여서 중국의 명나라 조정을 섬겨온 기록과 조와국의 풍속에 관한 기록입니다. 보시다시피, 조와국의 핵심 요직들은 조와국에 머무르는 화인(중국인) 곧 화교가 거머쥐고 있었으며, 정작, 조와국의 본국인(조와국의 사람)들은 대단히 원시적인 수준에 머물렀음을 알 수 있죠. 피부색은 검고, 머리는 원숭이 같으며, 가장 더러워서 파충류, 곤충을 즐겨서 먹었고, 맨발로 다녔으며, 개와 같이 숙식할 정도였다고 비하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즉, 동남아시아~남태평양권에 대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오는 화교는 그 유래가 굉장히 김을 알 수 있을 겁니다. 화교의 동남아시아~남태평양권에 대한 영향력은 중국측의 역사서들만이 아닌 우리나라측의 역사서들 중에서 하나인 조선왕조실록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아래의 관련 기록들을 참조해주시길 바래요.
섬라곡국(暹羅斛國)에서 그 신하 내(乃) 【내(乃)는 그 나라 관직 이름이다.】 장사도(張思道) 등 20인을 보내어 소목(蘇木) 1천 근, 속향(束香) 1천 근과 토인(土人) 2명을 바치니, 임금이 두 사람으로 하여금 대궐 문을 지키게 하였다.
-태조실록 3권, 태조 2년(1393년) 6월 16일 경인 1번째기사
이는 섬라곡국 곧 태국의 아유타야 왕조에서 조선국의 조정에 입조해 조선국의 조정을 섬겨온 기록입니다.
조와국(爪哇國)의 진언상(陳彦祥) 등이 돌아가니, 임금이 후(厚)하게 하사(下賜)하여 보냈다. 진언상이 의정부에 글을 올려 말하였다.
"영락(永樂) 4년 5월 18일에 어리석은 국왕이 〈저희들을〉 파견하여 ‘토산물(土産物)을 가지고 특별히 조선국에 가서 진하(進賀)하라.’하기에, 그해 5월 22일에 길을 떠나 해선(海船) 한 척을 타고 윤7월 초1일 미시(未時)에 조선국 전라도 진포(鎭浦) 바깥 군산도(群山島) 밖에 닿았을 때, 갑자기 왜선(倭船) 15척을 만나 당일(當日)에 둘이 서로 교전(交戰)하였는데, 초3일 오시(午時)에 이르러 적은 숫자로 많은 적을 대적하지 못하고, 어찌 할 수 없이 전부 겁탈을 당하여, 번인(蕃人) 21명이 죽음을 당하고, 번인(蕃人)으로 남녀(男女) 아울러 60명이 잡혀 가고, 현재 살아 남아 생명을 보전하여 해안에 상륙한 자는 언상(彦祥)과 남녀(男女) 합하여 40명입니다. 진하(進賀) 하려던 토산물과 제가 진헌(進獻)하려던 물건과, 그리고, 여러 사람이 배에 가득 실었던 물건들을 모두 약탈을 당하였는데, 지금 옷과 양식을 하사(下賜)해 주셔서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으나, 저희 나라에도 도적을 만난 일을 믿지 않을까 저으기 걱정입니다. 생각하건대, 입으로 말해도 증거가 없으니, 원컨대, 회문(回文)을 내려 주시어 증빙(證憑)을 삼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글을 올려 말하기를,
"영락 4년 5월 18일에 어리석은 국왕이 〈저희들을〉 파견하며 ‘특별히 토산물을 가지고 가서 진하(進賀)하라.’하기에, 그해 5월 22일에 길을 떠나 새로 만든 2천 2백료(二千二百料)의 해선(海船) 한 척을 탔는데, 윤7월 초1일에 조선국 전라도 진포(鎭浦)바깥 군산도(郡山島) 밖에 닿았을 때, 뜻하지 않게도 왜적(倭賊)을 만나 겁탈을 당해 전부 없어지고, 본선(本船)만 남았을 뿐입니다. 지금 돌아가도 좋다는 사령(使令)을 받았으나, 배를 타는 수수인(水手人)들이 왜적 때문에 태반이 살해되고, 남은 사람은 잡혀 가서, 배를 탈 사람이 적습니다. 본선(本船)은 무겁고 커서 타기가 어려우니, 양양(洋洋)한 바다에서 소실(疏失)되지나 않을까 염려되옵니다. 생명(生命)이 중하니, 이제 가지고 온 큰 배를 헌납(獻納)할 터인즉, 40료(四十料)쯤 되는 경쾌(輕快)한 소선(小船) 한 척과 바꾸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명년에 다시 오겠습니다."
하니, 임금이 명하여 허락하였다.
-태종실록 12권, 태종 6년(1406년) 9월 16일 임신 2번째기사
"진언상은 계수(稽首) 돈수 백배(頓首百拜)하여 의정부 대인(議政府大人) 각하(閣下)께 여쭙니다. 내가 전년에 왜적(倭賊)의 겁해(劫害)를 당하였을 때, 감사하게도 황은(皇恩)을 입어 나에게 의삼(衣衫)과 양식을 주시고, 또 군선(軍船)을 주었으니 견마(犬馬)의 정을 이기지 못하겠습니다. 와서 일본국(日本國) 바다 안에 이르러 배에 물이 새어 풍랑에 표류되어 공구(槓椇)를 잃어버리고 흘러서 해안가에 이르자, 곧 배는 침몰되고 생명만은 보존하였습니다. 또 왜적에게 의삼(衣衫)을 다 빼앗기고, 십분 춥고 얼어서 견딜 수가 없었는데, 감사하게도 일본 국왕(日本國王)이 그 때에 사신을 차임(差任)하여 군선(軍船) 1척에 태워서 예물을 갖추어 본국에 보내 주었습니다. 우리 국왕이 곧 나를 차임(差任)하여 일본 사신으로 보내게 하였는데, 회례(回禮)하는 배가 풍랑으로 인하여 공구를 잃어버리고, 본국으로 돌아왔다가 금년 7월에 이르러서야 일본 박다(博多) 지방에 이르러 관부(官府)에서 지체하다가 미처 서울에 들어가지 못하고, 명년 정이월에 이르러 겨우 일본 서울에 들어갑니다. 내가 전년에 귀국의 후한 은혜를 입은 것을 생각하면, 몸소 친히 나아가서 고두(叩頭)하고 사은하고 싶으나, 국가에서 준비하지 아니한 관계로 내가 미처 나아가서 친히 황은을 사례하지 못하고, 특히 손자 실숭(實崇)을 시켜 방물(方物)을 싸 가지고 나아가서 대신 절하고 성은(聖恩)을 감사합니다. 대인(大人)께서 하정(下情)을 아뢰어 주신다면 고두(叩頭) 고두(叩頭)함을 이기지 못하겠습니다. 전람(電覽)하시기를 엎드려 빕니다."
-태종실록 23권, 태종 12년(1412년) 4월 21일 을해 3번째기사
이것은 잘 보시다시피, 조와국(조왜국, 자바국) 곧 인도네시아의 마자파힛(마자파히트) 왕조에서 조선국의 조정에 입조하여서 조선국의 조정을 섬겨온 기록들입니다.
위의 기록들을 보면, 조선국의 조정에 입조해온 태국의 아유타야 왕조의 사신단 정사인 장사도, 인도네시아의 마자파힛 왕조의 사신단 정사인 진언상 둘의 이름을 잘 보면, 중국식 이름(성명, 본명)임을 알 수 있지요. 즉, 중국의 밖에서 거주하는 중국인 곧 화교들이 이 당시에도 동남아시아~남태평양권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해왔었음을 알 수 있겠습니다. 지금도 동남아시아~남태평양권의 국가들을 보면, 화교들이 사회 요직, 지식인 계층을 도맡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경우는 중국계가 인구의 75%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니 말 다한 거라고 할 수 있지요. 명사, 조선왕조실록 두 역사서를 통해서 화교들의 동남아시아~남태평양권에 대한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유익한 참조가 되어드렸으면 합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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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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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중국계 이주민 집단)는 우리나라의 역대 왕조들 내부에 유의미한 비중으로써 존재해온 바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실제 기록들로도 그러하구요. 그게 유의미한 일로 보기엔 어렵다고 생각이 됩니다. 화교가 사회 요직, 지식인 계층을 꽉 쥐어오는 지역은 이 게시글에 언급이 되있는 것처럼, 동남아시아~남태평양권 요 지역인 것이지요. 이 부분에 대해서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대한민국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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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왜)의 경우는 야요이인, 도래인이 현 일본인들의 직접적인 조상이 되었는데, 한국계 이주민 집단이 야요이인, 도래인의 절대다수를 차지했지요. 야요이 시대는 고조선계~마한, 진한, 변한계 이주민들, 고분 시대는 가야계 이주민들 그리고 아스카 시대는 백제계 이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이뤄내었지요. 일본(왜)의 원주민은 조몬인이였는데, 말레이계, 오스트로네시안계, 폴라네시안계, 네그리토(동남아시아~남태평양권에 거주하는 흑인종들을 의미합니다.)로 이뤄진 민족 집단이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
ManInThe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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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망하면서 유민들 유입이 많았는데 조선특유의 당파싸움때문에 섯불리 나대지 못했죠.
그리고 사람들이 얘기를 잘 안려고 하는데 화교를 배척하게된 이유가 구한말 원세계가 잠깐동안 조선을 식민지배하던 몇년간 중국 상인들이 엄청들어와서 위안스카이 빽으로 개판을 만들어 나서 원한이 왜놈들 보다 더 컷어요. |
-대한민국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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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나라의 역대 왕조(고조선~조선)들 내부에 화교가 동남아시아~남태평양권처럼 사회 요직, 지식인 계층을 독차지를 해왔나요? 아니면, 인구에서 유의미한 비중을 차지했었던가요? 조선 특유의 당파 싸움(정쟁)인 것이 아니라, 동서고금을 통틀어서 조직, 국가 내부엔 정쟁이 필연적으로 존재해서, 조선 특유의 정쟁이라는 언급은 합당한 언급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2. 우리나라가 '국권' 을 외세에게 빼앗겼었던 시기는 말 그대로 일제 강점기가 최초이자 유일무이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는 기미독립선언문에도 명시되있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