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친위쿠데타는 일반적인 쿠데타보다 성공율이 훨씬 높습니다. 왜냐면 최고권력자에 맞서서 상대방은 보통 막을 무력이 없기 때문이죠.

전두환만 해도...상대측은 육군본부에...수경사령관. 특전사령관. 헌병감등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윤석열은 총선에서 패하고 친위쿠데타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을것으로 추측됩니다. 

5월 10일 신원식이 국방부장관에서 나가고 충암고출신 김용현이 들어서죠. 신원식은 취임 1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틀극기 출신이지만 아마 못 미더워서일것으로 추정됩니다. 

1. 정보 통제 실패

이번 쿠데타는 윤두창-국방부장관-방첩사령관 이 충암고 3명이 핵심역활을 한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기획이라고 해도 3명만으로는 부족하니...다른이들도 끼워 넣을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정보가 민주당에 흘러 들어갔죠. 민주당이 문제제기를 할때마다 극구 부인했지만, 그 과정에서 그들은 더 움추러들었을겁니다.  

2. 통신수단의 발달

예전에야 방송국 몇개만 점령하면 끝이였지만, 지금은 실시간으로 정보가 유통되고, 전세계로 생중계가 되었습니다. 당연히 즉시 많은 시민들이 국회의사당 인근으로 몰려 들었습니다. 

보는눈이 많아지면 계엄군과 경찰들의 행동은 제약되기 마련입니다. 

3. 민주당의 기민한 대응

친위쿠데타를 무산시킬려면 국회로 빠르게 150인 이상의 의원을 모아서 해제의결을 해야 하는데...정말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1시간 반만에 대부분 모였으니... 보좌관들도 바이케이트를 치면서 시간을 벌었고...

아마 쿠데타의 정확한 시점은 몰라도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4. 707특임대의 늦은 도착

이들은 예상보다 1시간 이상 늦은 11시 48분에야 국회에 헬기가 착륙합니다. 원래 계획은 10시 30분에 도착하기로 되어 있었죠. 10시 30분에 도착했다면 이후 이야기는 전혀 다르게 전개되었을겁니다. 

이게 비행금지구역을 담당하는 공군의 AOC와 전혀 이야기가 되어 있지 않아서 생긴일인데...그들이 미쳐 생각치 못했던 변수였습니다. (대통령실 용산이전으로 인해 비행금지구역이 변경되었고..그걸 쿠데타 수뇌부가 몰랐을거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확인 필요)

5. 출동군인. 경찰들의 미온적인 태도

방송에서 보면 이들은 명령이 내려왔으니 오긴 왔는데....시바 이게 뭐지? 그냥 하는척만 하자...이런 느낌이였습니다. 과거 군부정권의 파시즘적 사고방식이 아니라 민주적 환경에서 교육받은 이들의 당연한 반응이죠.

전두환시절이였으면 잔혹하게 진압하고 의사당내로 진입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