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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한강 작가 노벨강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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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스웨덴 스톡홀롬 한림원 한강 작가 노벨강연
자료 작업을 하던시기에 내가 떠울리곤 했던 두개의 질문이 있습니다.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산자가 죽은자를 구할 수 있는가?'
자료를 읽을수록 이 질문들은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되는 듯했습니다.
이소설을 쓰는 일을 더 이상 진적할 수 없겠다고 거의 체념했을 때 한 젊은 야학 교사의 일기를 읽었습니다.
도청 옆 YWCA에 남아 있다 살해되었던, 수줍은 성격의 조용한 사람이었다는 박용주는 마지막 밤에 이렇게 썼습니다.
'하느님, 왜 저에게는 양심이 있어 이렇게 저를 찌르고 아프게 하는 것입니까? 저는 살고 싶습니다.'
그 문장들을 읽은 순간 이 소설이 어느쪽으로 가야 하는지 벼락처럼 알게 되었습니다.
두 개의 질문을 이렇게 꺼꾸로 뒤집어야 한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이후 이 소설을 쓰는 동안 실제로 과거가 현재를 돕고 있다고,
죽은 자들이 산 자를 구하고 있다고 느낀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
.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말이 아닐런지...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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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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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으로 들으면서 소름 끼쳤습니다.
세상의 수레바퀴는 엉성한듯 보여도 결국에는 굴러 가더라구요 광주분들에게 참 많은 빚을 졌습니다. 그러지 않았더라면? 미얀마꼴 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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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dnaj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