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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만나고 왔는데 이렇게 극우 인지 몰랐습니다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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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라 아버지께 인사 드릴겸 찾아 뵈었습니다.
계엄 이후 처음 만나는건데요.
아버지가 정치 얘기하면 굉장히 싫어하여 정치 얘기는 가급적 안하려고 했습니다.
다른 이야기를 하는중 연말이데 어떠냐 물어보셔서 제가 지금 시국도 그렇고 연말 분위기 아니다
분위기는 커녕 모임, 회식 이런거 거의 다 취소됐고 경제 완전 파탄 분위기라 다들 걱정이 많아 그런지 모임을 가질 생각을 안한다.
이렇게 답변을 드리니 어째저째 현재 시국 얘기가 나왔네요.
그래도 아버지가 계염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판단하실거라 생각했는데 절대 그게 아니네요
'야당이 얼마나 못살게 굴면 그랬겠냐'
'야당 애들 싹 다 끌어내야 된다' '정치인들 싹 다 물갈이 해야 된다' '이재명은 절대 안된다'
이런 얘기를 해서 저도 지금 헌법 위헌적인 비상계엄 이였고 내란죄가 명백하니 탄핵 되는 수순을 밟는건데 어떻게 그거를 옹호하냐
하면서 서로 언성이 좀 올라가니
아버지가 그만 얘기하자고 하여 그만 얘기했습니다.
제가 첫 선거권을 가졌을때는 아버지랑 같이 살고 있을때여서 설득하여 노무현 전대통령 뽑기도 하고 그러셨는데 ㅠㅠ
역시나 따로산지 10년 정도 되니까 완전히 극우 꼴통이 되어버리셨네요 ㅠㅠ
진짜 이정도로 사리분별 안되는 심각한 상태일줄은 몰랐습니다
도저히 이성적인 대화는 힘들기에
그냥 단절하고 다른 주제로 같이 식사하고 이제 막 집에 왔네요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 이런거는 버린지 오래 되었는데
이제는 정말 극우가 되어버린 늙은 아버지를 보고 있자니................................ 그냥 씁쓸하단 말밖에는 떠오르는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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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터
스누피_JD
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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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들어서 하루에 뉴스 시사 프로그램만 4-5시간을 보네요
하루하루 대한민국의 안정화가 걱정되는데 같은 가족이 이따위 생각을 가지고 있다 생각하니 참.... 씁쓸하네요 |
스누피_JD
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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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로 사리판단이 안되는게 참 안타깝네요
이번 내란은 국민들이 라이브로 봤는데
야당이 문제니 그 사단이 난거다 어떻게 이 결론이 나올까요? |
괸리자1 |
10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