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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넘게 시어머니와 사는 며느리는 어떨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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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자에요.
그냥 며느리의 삶도 이해하긴 힘들어요.
제 친척분이 있습니다. 이제 고손자도 보고 계세요.
며느리가 70이 넘었습니다.
그집에 갈때마다 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어쨌거나 며느리와 시어머니는 모녀와 같은 사이는 절대 될수가 없다고 해요.
그런데 며느리 입장에서 보면 어머니와(친정 어머니겠죠?) 산 인생보다 시어머니와 산 인생이 최소 2배 이상이잖아요.
이정도면 그냥 남이라도 가족이 되는 그런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모녀 사이가 될 수 없는 사이라지만 60년 가까이 살았는데도 여전히 그럴까요?
그냥 모녀 사이인 것처럼 살아질 나이는 아닐까요?
고부 관계라는게 절대 그런게 있을 수 없을까요?
갈등 같은거는 이미 오래전에 끝났을거 아니에요.
가끔 가서 증손주 결혼사진을 보면서 음.. 이 결혼이 쉬웠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저 여자에겐 시어머니 뿐 아니라 시할머니에 시증조할머니까 계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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