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0명 중에 40명 응답한 게 아니라 1000명 응답완료하기 위해 25000명 정도한테 전화를 걸었고 그 중에 1000명이 응답 완료 했다(25000*0.04=1000) 라고 보시면 됩니다.

2. 내가 사는 지역 말하니 조사 종료 하더라 이거 조작 아님?

- 모집단인 대한민국 국민을 1000명으로 조사해야 하니 주민등록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 지역 쿼터를 부여 합니다.

말해 줬더니 대상이 아니라고 한 건 이미 그 지역, 연령대 대상자들이 다 찬 겁니다.

오히려 이 쿼터를 관리를 안 하면 조작입니다. TK 60대로 1000명 채우고 결과발표 할 수 있으니까요.

3. 무선 RDD? 안심번호?

- 무선 RDD는 컴퓨터로 휴대전화번호를 무작위 생성하는 형태이고

안심번호는 통신사 3사로부터 개인을 구분할 수 없는 임시번호(050으로 시작)를 사와서 전화를 돌리는 겁니다.

RDD는 시설만 갖춰놓으면 알아서 프로그램 돌리면 되니 싸고 안심번호는 1개당 300원씩 하는 비싼 조사입니다.

흔히 말하는 메이저 업체나 여조꽃 같은 곳은 다 안심번호로 쓰고 이쪽이 당연히 정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안심번호는 응답률이 한 16% 나오는 반면 RDD는 4%대입니다)

따라서 결과 보실 때는 RDD는 일단 거르시고 특히 ARS 된 건 무조건 거르세요.

조사업체 협회에서도 ARS는 과학적인 조사방법이 아니라고 아예 명시를 해 놨습니다.

4. 1000명이 뭐냐 한 3000~4000명 하면 안 됨? 

- 보통 여론조사는 신문사, 방송사 같은 곳에서 의뢰를 해서 진행을 합니다(그래서 조사업체도 그렇지만 어떤 곳이 의뢰를 했는지도 중요함). 한번 할 때 몇천씩 드는데 그걸 물주 없이 자체적으로 조사하는 꽃 같은 곳이 정말 대단한 겁니다. 

- 표본수가 2배 커지면 단순히 금액이 2배가 아니라 그 이상으로 더 들거 됩니다.

- 돈도 돈이지만 보통 저런 조사는 빨리 끝내야 합니다. 기간이 길어지면 그 사이에 뭔가 영향을 줄 사건이 터지게 되면 사건 전/후의 경향이 완전히 달라지니 데이터를 못 쓰거든요(예를 들어 조사 초반에는 내란당이 탄핵 협력하는 척 하다가 후반에 갑자기 당론이라고 뒷통수 때리면 당 지지율이 요동을 치겠죠)

- 1000명 표본이 적은 게 아닌게 여론조사 선진국인 미국 같은 곳도 그 많은 인구에서도 1000명씩 합니다. 시간과 돈을 고려 했을때 적절한 표본이라고 보면 됩니다.

5. 전화 안 받는 데 온라인, 대면 같은 거로 하면 안 됨?

- 대면조사는 돈과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립니다. 1건 하는데 1개월은 걸릴겁니다.

- 온라인조사는 대표성 문제가 있어서 안 되구요.

일부 언론은 설문 문항 바꿔 놓고 지지율이 전주 대비 10% 올랐다고 하는 등 요새 여조 가지고 헛소리가 많은데 ARS, RDD만 가려서 보시면 대충 경향이 보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