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목상 공산주의를 표방 하고 있는 나라는 북한, 쿠바 정도로 손꼽을 만큼 밖에 없고,이들 또한 배급제는 마비되고 사실상 시장경제로 돌아 가고 있기 때문에 공산주의라고 말하기에 부끄러울 정도 입니다.

또한, 공산주의의 종주국 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이미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받아 들인지 오래 되었고, 어떤 면에서는 왠만한 서구 국가 보다 더 자본주의적인 사고와 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은행이나 기업이 파산해도 국가가 개입해서 예금을 보호하여 준다던지 하는 제도화된 정책 따위는 없습니다.)
중국이나 러시아는 기업을 정부가 맘대로 조정 한다구요 ?? 그건 공산주의의 특징이 아니라 (공산주의는 애초에 사기업이 없습니다.) 독재정권의 특징 입니다. 
우리나라도 국제그룹의 해체 등 독제정권의 입맞에 따라 기업따위는 하루아침에 날려 버렸던 경험은 너무너무 많습니다.

현재 국제 사회는'자유민주공화제'와 '독제국가주의' 의 대립이라고 보는 것이 훨씬 더 타당하며, 이 시각으로 볼때 현재의 국제 정세가 훨씬 잘 보입니다.

경제/군사 부분에서 영향력이 큰 국가중 최근 헌법 등을 바꿔 1인 종신 집권 독제 체계로 돌입한 대표적인 두 국가가 중국과 러시아 입니다.  (중국이 의외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원래 중국은 모택동 이후로 헌법으로 권력을 1인에게 집중 되지 않도록 하며, 주석의 경우 전인대를 통해 일정 기간 이상의 연임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었으나 시진핑은 이를 무력화 하여 본인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되고, 통치기간 또한 무제한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들의 독제 타당화 논리는 과거 우리나라 군사 독제자들의 논리와 거의 흡사 합니다.
국론을 결집하여 국가의 경제를 빠르게 발전 시키고, 군사력을 강화 하여 외세의 간섭과 침탈을 막고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 한다는 것이 이들의 독제 정당화 논리 입니다.

우리나라도 마찮가지로
1990년대 이후 이념의 대립은 사실상 사라지고, '독재지향'과 '자유민주지향'의 싸움 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우리나라는
독재지향을 하는 일파가 '자유민주'라는 용어를 선점하고, 그들에게 동의 하지 않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산주의 빨갱이'라는 프레임을 쒸우는데 성공 하였습니다.

금번의 내란 사태는 그것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 이라고 저는 생각 합니다.

과연 자유민주제의 헌법을 소중하게 여기고, 지켜 나가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
자신들의 권력 쟁취를 위해서는 헌법조차 무력화 시키고, 헌법이 제시한 다수결이 아닌 무력을 통해 의사를 관철 하려는 세력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드러나게 된 사건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독재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무려 25 - 30% 가량이 된다는사실에 매우 실망 하기로 하고, 충격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어느정도 발전한 자유민주제 국가에서 독재를 옹호 하는 사람들이 무려 20% 이상이 된다는 것은 실로 충격이 맞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가 저는 
'자유민주제'의 반대말이 '공산주의' 라고 생각 하게 하는 우리나라 특유의 잘못된 학습과 인식에서 출발 하였다고 생각 합니다.

지금 부터라도 '자유민주'의 반대말은 '독재'라는 사실이라도 제대로 인식 시키고 알리는 것이 
잘못된 인식으로 잘못된 판단을 하게 하는 상황을 줄이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