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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무라사키 시키부가 저술한 소설책인 겐지모노가타리에 대해 요상한 과장이 있네요.
-대한민국파워
2025-01-19 01:36
조회 : 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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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헤이안 시대 당시에 무라사키 시키부라는 사람이 저술한 소설책인 '겐지모노가타리' 에 대해서 요상한 과장이 많이 있는 편입니다. 현존하는 전세계 최초의 소설, 장편 소설 그리고 여성이 저술한 소설 및 장편 소설이라고들 하죠. 이를 두고 마치 일본이 문화적으로 뛰어난 나라, 문헌적으로 뛰어난 나라인 것처럼 여기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실제 역사에서도 그리 여겨졌을까요? 이에 대해선 아래의 관련 기록들을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사(進士)로 인재를 뽑는 것은 본래 당(唐)나라 때 성행하여, 장경(長慶) 초에 김운경(金雲卿)이란 사람이 처음으로 신라(新羅)의 빈공(賓貢)으로서 두사례(杜師禮)가 주관한 시험에 합격하였고, 이때부터 천우(天祐) 말년까지 빈공과(賓貢科)에 합격한 사람이 모두 58명이며, 오대(五代)의 후량(後梁)과 후당(後唐) 때에 또 32명이 있는데, 발해(渤海) 출신 10여 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우리나라 사람들이다.
-졸고천백.
한림(翰林) 이중보(李中父)가 사명을 받들어 정동성(征東省)에 들렀다가 일을 마치고 돌아가려 할 적에 나를 찾아와서 작별하므로 말하기를, “진사(進士)로 사람을 취택한 것이 본래 당(唐)나라 장경(長慶) 초년부터 성했는데 김운경(金雲卿)이란 이가 비로소 신라의 빈공(賓貢)으로 두사례(杜師禮)의 방(牓)에 이름이 올랐으며, 이로 말미암아 천우(天祐)의 종년(終年)까지 무릇 빈공과(賓貢科)에 오른 이가 58명이 있었으며 오대(五代)의 양(梁), 당(唐)에 또 32명이 있었으니, 대개 발해(渤海)의 10여 인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다 동국 사람이었다.
-동문선.
진사과(進士科)의 시험을 통해서 인재를 뽑는 것은 본래 당나라 때에 성행하였다. 장경(長慶) 초기에 김운경(金雲卿)이 최초로 신라 빈공(賓貢)의 신분으로 두사례(杜師禮)가 주관한 과거에 급제하였다. 이로부터 시작해서 천우(天祐) 말년에 이르기까지 빈공을 대상으로 실시한 과거에 급제한 자는 모두 합쳐서 58인이었고, 오대(五代)의 양(梁)과 당(唐) 때에는 또 32인이 나왔는데, 대개 발해(渤海)의 제번(諸蕃) 출신인 10여 인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사람들 모두가 동방의 인사들이었다.
-가정집.
- 신라의 번영에 대한 기록으로는 이슬람 왕조의 신라에 대한 칭송보단 중국의 당나라의 신라에 대한 칭송이 더 와닿는다고 봅니다.
- “중국에 신라라고 하는 가장 아름답고 번영하고 있는 나라가있다. 그곳에는 금이 많다.
이는 전세계의 최강대국인 중국의 당나라 조정에서 주기적으로 개최해온 빈공과에 대한 기록들인데요. 빈공과는 중국 이외의 모든 나라들의 사람들 즉, 외국인들 전용 과거제였다고 보시면 될 것인데요. 보시다시피, 역대 빈공과 급제(합격)자들의 명단을 보면, 전부 신라/발해 사람들 곧 우리나라의 사람들 뿐이였음을 알 수 있겠습니다. 기원후 800년대 중반까지는 신라인들이 빈공과의 급제자를 독차지해왔습니다만, 기원후 800년대 중반부터는 오소도를 위시한 발해인들이 빈공과에 급제하게 되면서 빈공과 급제자는 우리나라 역사상에서의 남북국(남북조) 시대를 구성한 신라/발해 두 나라만이 막상막하로 경쟁하면서 독점해왔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시기의 일본 곧 나라 시대, 헤이안 시대 당시의 일본(왜)도 이 빈공과에 상시 응시해왔었을 것인데, 전세계의 모든 타국들과 마찬가지로 신라, 발해에게 밀려서 단 한 명의 급제자조차 배출해내지 못한 것이지요.
대판에 서적의 많음은 실로 천하의 장관(壯觀)인데 우리나라 여러 명현(名賢)의 문집 중에서 왜인이 높이고 숭상하는 것은 《퇴계집(退溪集)》만한 것이 없다. 그래서 곧 집집마다 외고 모든 선비가 필담(筆談)으로 물음에 반드시 퇴계집을 첫째로 삼았다. 도산서원(陶山書院)이 어느 고을에 속하는지 묻는 이가 있었고, 또 선생의 후손이 지금 몇 사람이나 있으며, 무슨 벼슬을 하고 있는가를 묻기도 하고, 또 선생의 생전의 기호(嗜好)도 묻는 등 그 말이 심히 많아서 다 기록하지 못한다.
대판에 사는 문사(文士) 한 사람이 우리나라 문묘(文廟)에 종사(從祀)된 여러 선현(先賢)을 쓰는데, 최문창(崔文昌)ㆍ설홍유(薛弘儒)로부터 사계 문원공(沙溪文元公)에 이르기까지 그 차례가 하나도 틀림이 없었고, 그 밖에 우좨주(禹祭酒)의 충정(忠貞)과 이목은(李牧隱)의 문장과 점필재(佔畢齋) 선생의 사적을 자세히 말하였다. 그가 우리나라의 일을 들은 것이 어찌 그리도 자세하단 말인가. 내가 심히 괴이하게 여겨 시험 삼아 모든 선비에게 묻기를,
“조 비감(晁秘監)의 후손이 있는가?”
하니, 모른다고 하였다. 또 묻기를,
“차오산(車五山)이 제술관(製述官)으로서 사신을 따라왔을 때에 지은 시편(詩篇)들이 아직 있는가?”
하니, 없다고 하였다. 또 김모재(金慕齋)가 칭송하던 일본 중 붕중(弸中)의 일을 물으니, 알지 못한다고 하였다. 이들이 대부분 본국의 고사(故事)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것이 없었다. 이것은 증거 될 일본의 문헌(文獻)이 없어서 수백 년간의 일이 모두 눈 위에 남은 기러기 발자국과 같았다.
-신유한의 해유록(기원후 1719년경 기록.) 중.
- 대외적으로 스스로를 고구려, 백제, 신라, 북옥저, 동옥저, 예맥 등을 모두 하나로 통일(일통)한 부강한 나라라고 자랑했고, 이를 인정받아온 조선에 대한 기록들.
- 1. 신(臣)이 옥하관(玉河館)에 있을 때에 운남(雲南) 향공 진사(鄕貢進士)과 서로 통어(通語)
https://m.ppomppu1.co.kr/new/bbs_vi...
https://m.ppomppu1.co.kr/new/bbs_vi...
이는 여러분들께서도 잘 보시다시피, 일본(왜)이 에도 막부 시대에도 이전 시대와 변함이 없이 우리나라 곧 조선국을 극도로 숭상하면서, 조선국의 통신사원들에게 사상, 체계, 체제, 학문, 예술, 풍속에 대한 가르침, 인정을 받는 것에 필사적이여왔다는 기록들 중 하나인데요. 일본인들이 조선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역대 왕조(고조선~조선)들의 문사, 문헌들은 매우 정확하게 알고 있었지만, 정작 일본 자국의 문사, 문헌에 대해선 단 한 명도 아는 자가 없었다고 합니다. 즉, 겐지모노가타리를 저술한 무라사키 시키부도 여기에 포함이 되었을 거라고 봐도 무방하겠구요.
이를 통틀어서 파악을 해보면, 일본이 헤이안 시대일 당시에 무라사키 시키부라는 사람이 저술한 소설책인 겐지모노가타리는 객관적인 의미로는 3류 하렘 소설, 19금 라이트 노벨, 성인물에 해당되는 특색이 있는 소설책 정도이지, 그 이상의 가치를 부여하기엔 굉장히 어렵다고 간주해도 큰 무리는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오해가 해소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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