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장에 출연한 박구용 교수님의 말씀입니다. 

내란이 2단계에 진입했다. 그간 군인과 언론으로 진압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이제는 군중을 동원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결국 파시즘으로 발전한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여기서 동원된 것은 군중이 아니라 폭민이다. 

군중은 정체성이 불분명하고 연결고리가 불투명하다. 

반면, 폭민은 부정적 감정으로 정체성을 확립한 집단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폭민을 동원하는 기제는 '종교'와 연결되어 있다. 

폭민을 동원하려면 시대 변화에 뒤쳐진 지체된 의식을 가진(그러한 의식은 종교가 주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젊은이들이 필요하다. 

언뜻 보면 이번 사태가 극우가 제 발등을 찍는, 그들을 위태롭게 만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점점 더 강력해질 것이다. 

파시즘의 목적은 양극단을 벌리는 것인데, 결국에는 트럼프가 재당선 된 사례처럼 만드려 할 것이다. 

그렇기에 민주주의만으로 민주주의를 지킬 수 없고,  

향후 법치주의와 상호제약적으로 규제해야 한다. (관련자들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그간 윤석열이 멀쩡한 군인과 경찰, 경호원을 범죄자로 만들고 이제는 청년을 범죄자로 만들고 있는데 

배후에는 정진석과 같은 관료, 정치인들, 종교사업가들이 있다.  

또한 우리 사회 모든 영역에 그들에 동조하는 핵심 엘리트가 있다. 

아직은 소수이고, 자기 정체를 드러내기 두려워한다. 

한편, 이번 사태는 두 세력의 결합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식 극우 파시즘과 네트워킹을 가진 이들

(미국에서 유학을 하거나 사업을 한/트럼프 사례를 롤모델로 하는/한국의 종교사업과 결합된)과 

이들의 물주인 일본의 극우세력이다. 

 

중도층이 극우와 파시즘을 싫어할 것 같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정치가 극화될수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건 오직 파시즘이라는 여론이 생겨나고, 이들은 결국 파시즘으로 붙는다. 

 

그래서 폭도를 처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사태의 뿌리를 캐내야 한다. 

그 배후를 밝히지 않으면 폭도는 언제든 다른 사람들로 바뀔 것이다.  

또한 헌법재판소가 제 역할을 하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 격려, 압박을 동시에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