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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내란에 낀 군인을 하나 아는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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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 전이긴 하지만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수십년 전이니 절 기억도 못할 테지만
근데 이번 내란에 꽤 깊숙히 관여가 되어 있습니다
물론, 내란수괴나 김용현 그 밑에 계엄사령관이나 특전 수방 방첩사령관급 애들만큼 깊이 관여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꽤 깊숙히 낀 사람인데 ㅡㅡ
이 양반 소식을 이래저래로 찾아서 듣고 있습니다
세월이 엄청 지났으니 그간 엄청 변했을 것이고 30년 가까운 생활을 군생활 하면서 30년 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사람이 당연히 되었을 거란 생각은 들지만 30년 전을 생각해 보면 참 이 사람이(저보다 조금 형) 이런 짓을 한다고? 이런 짓을 할 수 있다고? 아니, 특별히 무슨 짓을 하지 않았더라도 계엄에 참여했다고? 30년 전 기억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그런 배짱도 없을 형이고 또 그런 되도 않는 일에는 분명히 못합니다라고 말할 형인데
자청해서 낀 건지 자발적으로 낀 건지 아님 위에서 시키니 어쩔 수 없이 낕 건지는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계엄 실패 후 순순히 이실직고는 하는 것 같아 그래도 사람이 아주 변한 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30년 전에는 그 힘든 훈련속에서도 그렇게 따뜻한 형이었는데
그렇게 동생들 잘 챙겨줄 수가 없는 형이었는데
이 형 이렇게 따뜻해만 해서 얼마나 군생활 오래할 수 있을까 동생들이 걱정하고 사실 살짝 무시도 하던 형이었는데(선임들도 동기들도 후임들도)
암튼, 지금까지 군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거 보면 참 잘 살아줬구나 싶으면서도 마지막에 라인 잘못 타서 인생 뭐 됐구나 싶기도 해서 안타깝네요
뭐 인생이란 게 그렇기도 하고 군생활이란 건 더더욱 그렇겠습니다만
형
짤리고 나오면 실수 깨끗하고 인정하고 새로운 삶을 잘 살기 바랍니다
형
원래 엄청 착한 사람이었잖아
지금도 착하니깐 다 이실직고 하는 거고(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살다살다 보니 이런 식으로 옛 인연을 만나기도 하네요
진짜 윤석열이 김용현이 이 새끼들만 아니었으면 저 형도 나름 순탄하게 군생활 이어갔을텐데
이 새끼 둘이 참 여러 군인 조져놨네요(뭐 본인의 선택일 수도 있겠지만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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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보장께
파면과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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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입니다
누군지 특정은 하지 마시구요 ^^
그냥 안타까워서 쓰는 글이니
근데 곽종근 그 양반도 사람 자체는 착해 보이드만요(아닐 수도 있겠지만) |
뻘건나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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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조교중에 조교가 된지 얼마안된 조교가 있었는데 다른 조교들에 비해 천사라 불릴정도로 엄청 착했었는데
1년뒤 같은 훈련소 나온 후임이 들어왔는데 악마조교라고 불렸더라구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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