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결론부터 적자면, 너무 싸게 사는데 초점을 맞춰서, 조건 비교하면서 며칠 이상을 피곤하게 고민하느니, 나중에 보면 몇 만원 비싸게 사서 손해보더라고 그냥 적당한 조건에 사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갑자기 질문인데 이번 S25는 기본 1년 삼성케어+ 무료가입 조건 없나요?

기존에는 기본 1년,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사면 2년 무료가입 해줬 었는데요.

대신 더블 스토리지?로 256기가 사면 무료로 512기가를 주니 그걸로 상쇄될 수도?)

이제 좀 장문의 제 생각을 적자면,

저도 워낙 맥시멀 리스트고, IT전자기기를 비롯해 자동차, 주방기기, 패션, 게임 등등 거의 모든 물건들에 관심이 많아서 물건을 많이 삽니다. (거의 유튜버 '잇섭' 급;;) 미니멀 리스트로 가려고 하는데 마치 술을 못 끊는 알콜중독자 처럼,

한동안 물건도 안 사고 기존 물건도 중고로 잘 팔아서 좀 줄이다가도, 한번 또 지르기 시작하면 엄청 지릅니다.

2011년에 직장인이 되면서 생애 첫 스마트폰으로 HTC 안드로이드 폰을 사면서(모델명은 기억 안나는데 4G 와이브로 무제한 되는) 뽐뿌 사이트 존재를 알면서 온라인에서 물건을 싸게 사는 법을 다년간 배워왔죠.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뽐뿌에서 본 정반대의 두 명언을 되새기게 되네요.

하나는 블랙코미디 격인 "이거 뭐에 쓰는거죠?"  / "일단 사고 용도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ㅋㅋㅋ"

다른 하나는 '안 사면 100%할인' 입니다.

요즘도 고치기 어려운게, 쓸모가 없는 물건도 할인을 많이 하면 사게 됩니다.

앞으로는 이런 버릇을 고치고자 합니다.(갑자기 새해 다짐?)

왜냐하면 작년 말에 출시했던 PS5 Pro게임기 가격을 보고 어이가 없어서 안 사겠다고 다짐했었는데(기존에도 PS5, 엑스박스 XSX 모두 보유),

며칠 전에 쿠팡에서 신용카드 할인 포함 95만원 정도에 팔길래 질러 버렸습니다ㅠㅠ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소비(구매)패턴은, 꼭 필요한 물건은 좋은 가격(할인)에 구매하는 겁니다.  

차선책은 꼭 엄청 좋은 가격은 아니더라도 정말 딱 필요하면 그 때 구매하는 겁니다. 

저는 이번에 와이프 폰을 S25로 바꿔줘야 해서 알아보고 있는데,

제 폰은 폴드3라 아직 쓸만 하지만, 요즘 부쩍 뭔가 버벅이는 거 같고 (메인보드+올갈이 한 지 1년 반 밖에 안되었는데) 예전부터 느꼈던 큰 단점인, 화면을 펼쳤을 때 어플화면의 하단이 짤려보이고 아래로 스크롤도 안되는 경우가, 여전히 일부 어플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짜증나서 S25 울트라로 기변할까 생각중입니다.

참고로 아래 캡쳐화면이 그 예시입니다. 우리금융저축은행 'TOK7 적금' 가입하면서 비밀번호 설정하는데, 가상키보드라 버튼들 위치가 랜덤으로 바뀌는데, '확인'버튼이 보이게 하기 위해 몇 번을 뒤로 나갔다가 재시도 했는지 모르겠네요. (적금 들다가 화병 날 뻔)

아무튼,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시고 여러분들 모두 합리적인 소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