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檢, 윤석열 석방은 대국민사기, 멍청한 선택 말길"

입력2025.01.26. 오후 12:48 
 
수정2025.01.26.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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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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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수괴' 친정 오명 쓰지 않으려면 기소해야"

"구속상태에서 기소해야 할 이유는 차고 넘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눈을 감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원본보기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눈을 감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기간을 하루 앞둔 26일 "검찰은 내란수괴의 친정이라는 오명을 쓰고 싶지 않다면, 윤석열을 당장 기소하라"고 촉구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검찰이 조금이라도 과거를 국민께 속죄하려면, 국민께서 부여한 권한을 '윤석열 기소'로 엄정하게 집행하라"고 했다.

검찰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오전 10시부터 심우정 총장이 주재하는 전국 고·지검장 회의를 열었다. 윤 대통령 구속 기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와 대면조사 한번 없이 구속기소 하거나 석방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지휘부 의견을 모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 대변인은 이에 대해 "굳이 윤석열의 처리 방향을 두고 전국검사장회의를 소집한 이유를 알 수 없다"며 "공수처 수사의 미비를 핑계로 추가 수사해야 한다며 윤석열을 풀어주려는 속셈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구속 상태에서 기소하는 게 검찰의 관행"이라며 "어떤 이유든 윤석열을 석방한다면 대국민 사기다. 검찰 스스로 존재 의미를 부정하는 멍청한 선택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