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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짧고 굵은 한마디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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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터졌을때도 어머니께 현상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드려서 어머니는 지금 상황이 얼마나 황당하고 큰 사건인지 인지를 하고 계십니다. 차에서 마침 윤석렬과 김용현의 헌재 티키타카에 관한 유튜브를 틀어놨는데. 뒷자리에서 들으시던 어머니의 '니기미' 짧고 굵은 한마디에 빵 터졌네요 ㅎ
경상도 노인들은 무조건 골수2찍이다라는 인식이 강하고 실제로 눈감고 귀닫고 사는 노인들이 많은것도 사실이지만, 의외로 별 생각없이 주변 노인들에게 휩쓸려 2찍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어울리는 정치성향 강한 노인들이 열변을 토해대니 그런갑다하고 속아 넘어가는 분들중에는 충분히 설득이 가능한 분들도 있습니다. 특히 내 자식이 최우선인 어머니들.. 국짐이 왜 쓰레기인지 왜 국짐을 뽑으면 안되는지, 국짐이 당신의 자식, 손자들을 얼마나 힘들게 만드는지 인내심을 가지고 설명하면 제가볼때 절반이상의 어머니들은 바뀝니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당신들이 겪었던 역사적 사건들도 그 내용을 거의 모릅니다. 국짐의 실체를 모릅니다. 국짐이 어떤놈들인지 왜 그놈들을 찍으면 안되는지 알려드려야하는데 말로 설명하는건 한계가 있을테니 변호인, 택시운전사, 1987같은 영화들을 부모님이랑 같이보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골수 2찍에 진짜 고집이라면 어디가도 빠지지 않을 저희 아버지도 이제 저희앞에서 정치얘기 아예 안하시는 수준까지 왔습니다. 저희가 국짐 욕 퍼부어도 그냥 묵묵하게 듣고 계십니다. 이번설에 본가에들 가시면 어차피 안바뀐다 지래 포기하지마시고 한번 시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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