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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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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중국인 99명 체포 가짜뉴스를 인포그래픽으로 만들어봤다. 거짓에 확신이 덧붙여질수록 진한 빨간색과 굵은 라인으로 표시해봤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하나가 있다. 이 이야기의 원조가 디씨 갤러리의 ‘소설’이었다는 것. 시사인의 ‘선관위 90명 감금 정황’ 기사가 올라오기 한참 전, 디씨인사이드 동덕여대 갤러리에서 ‘동갤러’ 라는 유저가 소설을 쓴다. 제목은 [48시간 외전_22] (추리소설) 선관위 압수수색의 비밀 (2) 이고, 윤석열이 왜 선관위에 그토록 많은 계엄군을 보냈나 이유를 상상하며 올린 시리즈 게시글이다. 여기서 중국 해커들이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 선거연수원에 머문다는 내용이 나온다. 열흘쯤 뒤 시사인 기사가 터졌고, 여기에 이 소설의 상상 + 선거연수원이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로 활용됐다는 4년 전 기사가 조합 짬뽕되면서 디씨 국민의힘 마이너갤러리에서 이들이 중국인일 것이다라는 설이 확장된다.
그 이후 가짜뉴스 확산 과정은 시사인, 뉴스타파, 뉴스버스 등에서 분석한 바와 같다. 구독자 150만 신인균TV나 극우 유튜버들이 참조한 건 바로 이 ‘디씨 국힘갤’에서 돌던 썰을 네티즌들이 댓글과 블로그로 올린 것들이다.
중앙선관위연수원 홈페이지만 가도 2024 교육연수과정에 해당 기간에 실무자 연수가 멀쩡히 공지되어 있던 걸 확인할 수 있고, 해외입국자 임시생활 대상자도 수원 시민이었다는 걸 당시 기사만 끝까지 봐도 확인할 수 있다. 애초에 중국인이 그곳에 있었던 적이 없으니 당연히 이걸 전제로 확산된 이야기는 사실일 수가 없다.
그런데 지금도 여전히 스카이데일리에서는 이 내용이 사실인 것 처럼 여러 건의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믿는 게 아니라 이야기가 필요해서 만들어낸다. 이들에게 더 이상 사실은 중요치 않다
박성미는 이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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