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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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음습체이오니 양해바랍니다.

머리에 헤드폰을 쓰고 광란에 코어메탈(시스템 오브 다운 또는 RATM)을 들으며 길을 지나가는데 여대생같은 여자애 둘이 말을 걸어옴.

길을 물어보는줄 알고 헤드폰을 벗고 말을 들으니 학생인데 학교과제중 설문조사 레포트같은걸 작성하는데 도와줄수 있으시겠냐 해서

혹해서 OK..

그 설문지가 뭐였지는 일단 중요하지 않았고

둘중에 한 여자애가 예뻐서 OK한거였는데..

그리하여 연락처 주고받고 어짜고 저쩌고해서 따로 만나서 대화하다가 비슷한 또래들 모여서 무슨 강의가 있다며 한번 들어보겠냐고 해서 같이간곳이 무슨 성경공부랍시고 선교사라는 놈이 하나 나와서 설교? 강의? 를 함

지금같았으면 어라 이거 이상한데 이단종교인가 했을텐데 그때는 그딴거 제껴두고 이 여자애를 어케 꼬셔볼까 그 생각밖에 없었음 ㅋㅋㅋ

근데 그게 오히려 낚시바늘인줄 모르고 파닥파닥 낚여서 매주에 한번씩 만나서 그 모임에 가게됨 그짓을 한 6개월정도 한후에 나중에 알게됨.. 어라 이거 뭔가 좀 이상한데...

난 여자애 꼬셔보려고 한거였는데 내가 낚인것고 모르고 그 모임을 계속 나간거였음.

나중에 무슨 시험같은것도 보는데 그거 점수가 안나와서 다시 6개월정도 또 교육을 받아야한다고 함..

나중에 알고보니 애네들이 신천지였고 일종에 세뇌작업을 한거였다는걸 알게됨..

그리고나서 그 모임에도 안나가고 그 여자애연락도 씹었는데 한 두달가량 집요하게 연락이 계속와서 나중에 전번도 바꿔버림.

요즘은 학생들인데 조별과제라며 향수 만들어와서 그거 시향하게하고 평가문항 받는걸로

작업하는거 지나가면서 몇번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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