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신용한 서원대학교 교수가 윤석열 정부의 무속 논란에 대해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까지 속속들이 알렸다.

 신 교수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신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실에 역술인 출신 4급 행정관이 채용됐다는 보도가 있었다. 왜 대통령실에 역술인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경기 안양 동안갑)의 질의에 "소수종교, 신흥종교, 역술인 관리를 했다고 제보를 받았다"고 답했다.

 또 "대통령실 직원들 대통령 내외와의 궁합 등을 봤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 의원이 "직원 채용할 때도 그렇게 본 것이냐?"고 묻자 신 교수는 "그렇다"고 답했다.

 아울러 "해당 보도에서는 '대통령실의 국가 관련된 여러 가지 일도 추진했다'고 하던데 관련 제보가 있었느냐?"고 민 의원이 묻자 신  교수는 "소위 영발 좋다고 하는 5대 명산에서 같은 날, 같은 시 동시에 굿을 했다고 제보를 받았다"며 "실제 굿한 한 곳에서  4000만 원 정도를 받았다는 분들이 계셨다"고 했다.

 대답 중간에 민 의원이 "그 산들이 계룡산, 감악산, 설악산 이런 산들이냐?"고 묻자 신 교수는 "그렇다"고 답하며 굿당에서 확인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참고인은 이 굿과 무속에 대한 제보에 대해서 왜 신뢰하느냐?"는 질의에 신 교수는 "실제 그 분야에 계신 분이 직접 제보를  주셨고 협회 관계자분들과 확인을 해서 제보를 주셨고 실제 현장에서도 체크가 됐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굿을 한다는 것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아마 좋은 일을 기원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대부분일 텐데 10월에 택일을 받아서 국가적인 큰 거사에 대한 굿을 했다고 제보가 있기 때문에 그건 최종 확인 중에 있다"고 답했다.

 "그런 비정상적인 믿음이 계엄과 내란이란 행위로 이어졌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민 의원 질의에는 "제가 모셨던 경험, 공개했던 문서에 비추어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작년 10월 '국가적인 큰 거사'를 위해 치렀다는 굿은 12.3 내란 사태 성공 기원을 위한 굿이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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