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팬들이 남긴 댓글에 “사랑해요”, “저도 42(투어스 팬덤)들이 행복하시길 바래요” 등의 답변을 남기며 팬 사랑을 드러냈고, 그중 한 팬의 질문에 “김치찌개 먹었어요”라는 답변을 남겼다.

특히 한진은 팬들과 소통하는 모든 게시물에 한국어와 중국어를 사용했으며, “김치찌개 먹었어요”라는 댓글을 중국어로 남기며 ‘신캄가 아닌 ‘파오차이’로 적어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한진은 해당 댓글을 삭제했으며, 투어스의 중국 팬들은 한진의 게시물에 “무슨 근거로 한진을 괴롭히냐” “XX 한국인 파오차이가 바로 파오차이” “무슨 김치야 파오차이인데” “하고 싶은 말 다 해” “한국인의 예민함” “파오차이가 중국 음식이라는 걸 아무도 몰라” “파오차이를 뭐라고 부르든 상관하지 마” 등의 댓글을 남기며 옹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진은 위버스에서 팬들이 남긴 팬레터에 좋아요 표시를 남겼고, 그가 좋아요를 남긴 게시물 중에는 “우리 중국 아이들은 영원히 괴롭힘을 당해서는 안돼. 누군가의 비이상적인 말에 슬퍼하지마”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다른 게시물에는 “대수롭지 않은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말고”라며 “한진은 가장 씩씩하고 노력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한진에 대한 응원 내용이 담겼다.


한진이 김치가 아닌 파오차이라고 칭한 음식은 한국의 김치와 다른 채소를 염장한 중국의 절임 요리로, 한국의 김치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음식이다.

이에 대해 서경덕 교수는 “잘 아시듯이 한국의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른 음식이다. 특히 중국은 김치의 원조가 파오차이라며 자신들의 문화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대외적인 영향력이 큰 스타이기에 좀 더 신중했어야 했고, 한국인들의 문화적 정서를 헤아릴 줄 알아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또 서경덕 교수는 “현재 한진의 댓글은 삭제된 상황이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길 바라겠다”며 “이젠 중국에 빌미를 제공하는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더 기울여야만 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한진은 파오차이 표기로 논란에 휩싸였음에도 해당 댓글을 삭제하기만 했을 뿐 자신이 활동 중인 한국 팬들을 위한 사과는 없었다. 한진은 위버스를 통해 팬들과 소통 중이다.

투어스는 지난해 11월 싱글 1집 ‘Last Bell’을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