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에 온가족을 이끌고 북극에 간적이 있었음.

통상 북극은 북위 66° 33′ 44″, 즉 66도 33분 44초 이북의 지역을 의미

북극 지역, 즉 북극권을 영어로는 Arctic Circle 이라고 함.

위의 간판은 북극권 내에 있는 어떤 시설임.

주로 여름에 운영하고, 겨울에는 방문자가 없어서 문을 닫음. 

왜냐하면 눈폭풍이 일상인 동계에 육로로 여기까지 진입하는 관광객들이 거의 없기 때문임.

우리 가족은 이걸 한밤중 여기에 도착해서 알았음.

통상 겨울에 북극권 탐험은 주로 크루즈선을 이용해서 대서양 해안가를 따라서 진행함.

우리는 겁도 없이 육로로 여기까지 직접 운전을 해서 왔음.

봉고차로 빙판길 위를 시속 90km 드리프팅하면서... ㅋ

여기가 밤에 얼마나 추운가 하면...

스마트폰으로 인증샷 사진 촬영을 하려고 보니, 너무 기온이 낮아서 플래시가 작동을 안함 -_-;;

상황이 이러니 오로라 헌팅이고 뭐고... 30분 정도 밤하늘 보면서 버티다가 포기.

별들은 정말 흐드러짐.

오로라는 아쉽게도 안나옴.

그 밤중에 거기 더 있다가는 손발 동상 걸리겠다... 싶어서 철수 결정.

그리고 그 쏟아질 것 같은 별들도 스마트폰으로는 제대로 찍히지도 않음.

아이들이 북두칠성 바로 발견하고 "국자 팬이다~~!!" 감탄을 질렀을 정도인데,

아쉽게도 내 싸구려 공짜 스마트폰에는 담기지가 않았음

실제 북극권에 들어가서 우리 가족이 맨 눈으로 바라본 밤하늘은 얼추 이런 느낌.

** 이건 그냥 퍼온 사진임. 내가 찍은 것 아님 **

사실 위 사진도 그 느낌을 제대로 담지를 못함.

어떻게 그 별이 쏟아지는 북극의 밤하늘을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고...

그나마 비슷한 것으로는 알프스 산장에서 찍은 밤하늘 사진이 북극권 밤하늘 사진의 50% 정도 느낌

이 사진은 지난 크리스마스 휴가 때 스위스 알프스 산장에서 막내 동생이 찍어준 밤하늘 사진.

나는 카메라 고자라서 아무리 찍어도 그냥 깜장으로만 나옴.

아무튼...

북극권 오로라 헌팅은 실패했음

그냥 아이들 몽땅 다 이끌고 북극권까지 도달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 ^^

다행히 스마트폰을 차 안에서 다시 잘 녹여 결국 인증샷 하나는 건졌음.

출처: https://m.blog.naver.com/s2ethan/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