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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학교당 문제아 두명씩 차출했더니 바보로 돌아오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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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파워링크등록안내
1981년에서 82년 사이에 선배님은 고등학생이었는데
각 학교로 공문이 와서 문제아 두명씩 차출해서 명단을 보내라고 했답니다.
목적은 교화!
그래서 학생부장이 2명씩 차출해서 보냈는데
그 중 한명은 나중에 돌아오니 바보 천치가 되서 돌아왔다고 하네요.
알고보니 교화하는 장소가 삼청교육대인가 그 비슷한 거였다고 하네요.
다른 50대 후반의 선배도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시네요..
그러면서 그 나쁜 학생부장! 하고 분노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내가 만약 그 학생부장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만약 차출을 거절하면 교감, 교장으로 부터 맹렬한 비난을 들었을테고
심지어 해임 또는 나도 끌려갈 수 있다는 공포감에 압도되었을 것 같습니다.
직장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
가족들이 생계를 나에게만 의지하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를 위해 차출을 거절해야 한다는 걸 생각해야 되는데
양심의 가책을 피하기 위해 그런 고민과 생각을 피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그러면서 문제아니깐 교화될 필요가 있다는 자기합리화 등..
차출에 동조하게 만드는 여러가지 이유를 생각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문제의 원인은 정부에게 있는데, 그런 생각을 하기보단 내 앞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 고심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계엄령을 발표했을 때, 한숨도 못잤다는 선배님의 말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계엄령을 경험하지 못한 저희 세대는 사실 이번 계엄령의 충격이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화 '효자동 이발사'에서
간첩으로 신고당해 무고한 시민이 전기고문을 당해 바보가 된 장면을 보고
조금이나 독재정권의 무서움을 보게 됐습니다.
과거의 역사가 현재를 구할 수 있을까라는 한강 작가의 말을 생각하면
학교에서 독재정권 시절의 아픈 역사를 꼭 가르쳐야 합니다.
저도 선배들의 경험을 전하고 싶어 여기에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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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퍼런장미
잘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