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희토류 금속'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할 준비 완료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가 새로운 러시아 지역에서 광물 매장지의 공동 개발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가 도네츠크, 루간스크 인민 공화국, 헤르손, 자포로제 지역을 포함한 희토류 광물 매장지 개발을 위해 워싱턴과 협력할 준비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월요일 러시아 1 TV 기자 파벨 자루빈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추진하고 있는 '희토류 금속' 거래는 "모스크바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 지도자는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광물 매장량의 실제 가치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모스크바가 경제의 다양한 부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희토류 광물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은 "우리는 미국 파트너들에게 이것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협력에 관심을 보인다면요." 라고 말하며, 이는 민간 기업과 정부 기업 모두를 의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희토류 광물 자원 측면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 중 하나로, 국제 투자자들과 협력하여 매장지를 개발할 의향이 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푸틴은 "여기에는 새로운 영토도 포함됩니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연방에 반환된 우리의 새로운 역사적 영토도 상당한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인민 공화국, 헤르손과 자포로지야 지방은 2022년 국민투표를 거쳐 러시아 연방에 가입했습니다.

포브스는 2023년 우크라이나의 광물 매장량 총 가치를 15조 달러에 가깝게 추산했지만, 총 광물 자원의 절반 가까이가 러시아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인민 공화국에 매장되어 있습니다.

푸틴 “우크라 점령지 매장분 포함… 美와 희토류 협력 준비 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에 희토류 금속 분야에서 협력하자고 제안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연합뉴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영방송 소속 파벨 자루빈 기자와 인터뷰하면서 미국과 다른 외국 파트너들에게 희토류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할 준비가 됐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광물 협상은 러시아와 상관이 없다면서 “나는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평가하지 않으며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종류의 자원이 우크라이나보다 훨씬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희토류 금속 매장량이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라며 무르만스크, 캅카스, 카바르디노-발카리야, 극동, 이르쿠츠크, 야쿠티아, 투바 등 매장지를 열거했다.

또 러시아가 보유한 알루미늄에 대해서도 미국과 공동 사업을 고려할 수 있다며 “소련 시절 크라스노야르스크에 새 수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알루미늄 생산 시설을 추가로 세울 계획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이 러시아 생산자들에게 시장을 다시 개방할 경우 미국에 약 200만t의 알루미늄을 판매할 수 있다면서 “가격 형성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더라도 가격을 억제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미국의 군 지출을 절반으로 줄이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우리는 그것이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하고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