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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17 저도 보고 왔습니다.(약스포 주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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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스토리 라인 듣고
이걸 봉준호가 봉테일로 풀어내면 정말 환상적이겠다 싶었습니다.
예고편도 딱 그 기대를 충족했었고요.
그럼에도 본편이 조금은 아쉽게 느껴졌는데
제일 큰 이유는 영화 전반에 긴장감이 다소 부족하다는게 제 감상입니다.
예를 들어 미키 17, 18이 멀티플이 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지 않을까 아슬아슬하고 조마조마한 느낌이 살지를 않는달까?
마크 러팔로가 외계생명체와 맞닥뜨리는 장면에서도
혹시 저 크리퍼들이 몰살하지는 않을까,
저 버튼이 눌러지면 어쩌나 하는 긴장감이 아예 안 생깁니다.
이것조차 봉준호가 의도한 연출일 수는 있습니다만...
기생충이라는 영화사적 기념비가 전작이라는 사실을 내려놓고 보면
충분히 훌륭한 작품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누가 그 영화 재미 있어라고 물어본다면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라고 답할 수 밖에는 없는 영화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5점 만점에 4.0 정도는 줄 영화이지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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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요모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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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야될 이야기는 많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장면 시퀀스가 계속 바뀌고
그러니 긴장될 틈이 없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악역들은 만화에서 나오는 우스꽝스러운 악역들이라....
봉준호는 심각한 악역을 싫어하는거 같습니다
오히려 권력 구조를 심각하게 묘사하죠
그건 봉준호의 스타일이라 어쩔수 없죠, 일부러 그렇게 만드니까요 |
가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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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엔 그런 느낌이었는데 신기하게 사람들하고 곱씹어 보면서 더 재미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장면에 대해 해석할 때 내가 생각하지 못한 관점으로 해설을 듣는 재미도 있었고요. 이 영화는 영화에서 이야기가 끝나는 게 아니라 현실로 이어져 계속되는 느낌이라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눌수록 더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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