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여러분들께서도 잘 보시다시피, 일본(왜)이 고분 시대 중반부인 기원후 400년대 중반 시점에 건설한 에다후나야마 고분입니다. 이 에다후나야마 고분에서 발견된 모든 물품들이 한국 곧 백제의 물품이라는 것은 물론, 물품들을 세밀하게 보면, 당시에 대단히 귀중한 신분의 사람이였던 것으로 보일 정도이니(일본의 모든 고대 고분들도 이러하지요.), 대단히 흥미로울 따름인데요. 일본(왜)의 백제계 신을 모시는 첫 신사가 미시마카모 신사인데, 이 신사도 기원후 400년대 중반 즈음에 건립된 신사인 것을 보면, 백제가 일본이 고분 시대 중반인 기원후 400년대 즈음부터 일본에 대해 본격적인 영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治天下獲□□□鹵大王世奉事典曹人名无利弖八月中用大鉄釜并四尺廷刀八十練九十振三寸上好刊刀服此刀者長寿子孫洋洋得□恩也不失其所統作刀者名伊太和書者張安也

천하를 다스리는 와ㅇㅇㅇ루 대왕(獲□□□鹵大王)의 때에, 전조(典曹)에 봉사한 사람 (그의) 이름은 무리테(无利弖) 8월 중 큰 철가마(大鉄釜)를 써서, 4척의 정도(廷刀)를 80번 단련하고 90번 흔들었다. 삼촌상호(三寸上好)의 간도(刊刀, 새긴 칼)가 되었다. 이 칼을 착용한 자는 오래 살아 자손이 넘칠 것이고, ㅇ은(□恩)을 얻게 된다. 그 거느리는 곳을 잃지 않는다. 칼을 만든자의 이름은 이타오(伊太和), (글을) 쓴 자는 장안(張安)이다.

-에다후나야마 철검의 문구.

이 게시글의 가장 상단에 첨부된 에다후나야마 고분에서 발견된 철검의 문구를 보시다시피, 에다후나야마 고분에 묻힌 고위 귀족에게 이 철검을 하사해준 임금의 호가 마모되어있어 임금의 정확한 호를 알 수는 없지만, 그게 누구였든 백제에게 강한 영향을 받기 시작한 임금으로 직결시켜서 간주해도 큰 무리는 없을 듯 합니다. 애초에 일본이 한국계 이주민 집단(도래인. 외래인, 진출자, 개척자 이렇게도 부를 수 있지요. 도래인에는 중국계 이주민 집단도 있긴 했었습니다만, 도래인의 절대적 다수는 한국계 이주민 집단이였습니다. 이 도래인을 세분화를 하면, 야요이인, 고분인, 아스카인 이렇게 되는데, 야요이 시대는 고조선~마한, 진한, 변한 계통 이주민 집단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고, 고분 시대는 가야 계통 이주민 집단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고, 아스카 시대는 백제 계통 이주민 집단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야요이 시대 이전의 조몬 시대는 원시 시대로써, 일본의 원주민인 것과 동시에 원시 부족인 조몬인 집단이 이룬 시대였지요.)에 의해 국가로 건설되었으며, 이 중에서도 백제계 이주민 집단이 가장 유의미한 기여를 해왔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자료들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는 점에 가장 큰 의의가 있다 할 것입니다. 부디 유익한 참조가 되어드렸으면 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