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시간 전 감상하고 온 두 편에 대한 노스포 후기입니다.
# 블랙 백
국내 개봉작으로는 꽤 오랜만에 보는 스티븐 소더버그의 작품인데 소더버그 작품답게 예의 쫀쫀합니다.
장르는 스릴러가 가미된 추리물인데 별다른 액션 없이 잘 짜여진 각본과 배우들의 연기, 대화만으로 94분이 후다닥 갑니다.
다만 작은 스케일의 대화로 풀어가는 추리물로 재미는 있지만 빅재미까지는 아니라는 점..
그래도 최근 몇 개월 재밌는 작품들이 적었던 걸 생각하면 볼 만한 작품 리스트에 올려도 될 그런 영화였네요.
아무튼 괜찮은 작품이니 여유가 되신다면 극장에서, 아니라면 집에서 챙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블랙 백은 정보요원들 사이에서 통하는 은어로, 비밀스런 공간, 장소를 포함 비밀 자체를 의미합니다.
그건 내 비밀이야... 라고 할 때 '비밀' 대신 그건 내 블랙 백이야.. 라고 하는..
마지막으로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 컴패니언
최근 개봉했던 똥망작 노보케인의 주인공 잭 퀘이드가 출연한 B급스러운, 하지만 B급 감성은 아닌 저예산의 스릴러물인데요.
노보케인과 비교하면 훨 좋습니다. 물론 둘과 비교 시 그렇다는 거고 독립적으로 보면 극장까지 가서 보기에는 아쉬우나
집에서 보기에는 나름 괜찮은 소소한 재미가 있는 작품이었네요.
사실 똥망작 노보케인 때문에 이것도 그런 거 아닐까 싶었는데 다행히 감독의 연출이 나쁘지는 않더군요.
직접 보시면 알겠지만 망작으로 가기 쉬운, 특히 저예산일 경우 망작이 되기 딱 좋은 소재였는데 저예산치고 꽤 깔끔했네요.
여튼 집에서 가볍게 보기에 나쁘지 않으니 나중에 OTT로 풀리면 참고하시구요.
마지막으로 엔딩 직후 크레딧 올라가면서 추가 영상이 꽤 길게 이어집니다. 그럼..
PS. 오늘은 망작필 나는 스트리밍이 개봉하는군요. 과연 어떨지.. 두둥~
블랙백은 좀 고민스럽군요. 상영관이 많지 않아 스케쥴 잡기가 쉽지 않던데..
가능하면 주말에 플로우랑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은데.. 혹시 베니스의 유령 살인사건과 비교하면 재미가 어떤가요?
그리고 스트리밍은 예고편 보면 망작스럽던데 강하늘 하나 믿고 가는 영화 같아요. 과연 망작일지 아닐지.. |
제가 베니스 유령.....을 평타 정도로만 봐서 블랙 백이 더 좋았네요.
베니시는 차려놓은 떡밥은 많은데 실상 내용은 빈약했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
전 두 영화가 개봉한 줄도 몰랐는데 보니까 하는 곳은 많은데 스케쥴이 적군요.
하루 한 번 내지 두 번 정도 하는.. 근데 컴패니언보다 블랙백이 더 적네요.
감독이나 배우발 생각하면 좀 의외인데 블랙백은 보려면 빨리 봐야겠네요. |
네, 그것도 보는 사람이 적은 낮 시간이나 심야가 대부분이라 직장인은 더 보기가 힘들죠.
아무튼 추리물로 괜찮은 영화라 이왕이면 극장에서 보시면 좋겠네요. 컴패니언은 집에서 보시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