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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보면서 제가 원래 억지신파물은 정말 안 좋아하는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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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뜬금 없는데서 관객들 눈물 뽑아낼려고 억지로 상황을 만들고 bgm깔고 엉엉 운다든지
슬픈 상황이긴 하지만 대놓고 빨리 울어라! 는 느낌으로 과하게 분위기 잡고 엉엉 운다든지 하는걸 안 좋아하거든요.
예를 들면 부산행 마지막 부분이나 신과함께도 그런 장면들이 있어서 별로였고
7번방의 선물은 대놓고 그런 쪽 영화라고 들어서 아예 볼 생각도 안 하고 있습니다.
폭싹 속았수다도 그런 장면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지만 다른 억지신파물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신파인 장면 마저도 그냥 신파만을 위한 억지신파가 아닌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자연스러운 신파라는 점입니다.
그냥 신파를 위해 만들어낸 슬픔이 아닌 언젠가 내가 느껴볼 것 같은, 혹은 언젠가 내가 이미 느껴본 감정을 이끌어냈다고나 할까요.
또한 슬픔 뿐만이 아닌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긴 참 명품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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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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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감.. 그래서 아무리 슬픈 드라마나 영화봐도 절대 안울었습니다. 그냥 눈물 고이는 정도?? 근데 이드라마는 빌드업(?)을 너무 잘해놓고 하니 계속 참다가 한번에 어제 터졌네요 ㅜㅜ진짜 꺼억 꺼억 울었습니다 와이프 있는데 창피하게 ㅋ 한번을 운적이 없는데 이렇게 울리는 드라마라니 ㅜ 정말 제 인생드라마 추가합니다. |
P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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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신파를 되게 싫어하는 사람이었는데
폭싹을 보고 나서는 '아 나는 신파를 싫어하는게 아니고 억지신파를 싫어하는 사람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폭싹처럼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공감대를 준다면 신파도 충분히 명품이 될 수 있는거 같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