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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더 무비, 노이즈, 후레루, 바다호랑이 노스포 후기 26
Shampoo
20 2025-06-26 01:52   조회 : 6448

시리즈게시글 아이콘[KINO] 시리즈

안녕하세요.

어제 하루 날잡고 본 상기 5편에 대한 노스포 후기입니다.(나우시카는 제목이 잘려서 생략)

편수가 많아 되도록 용건만 간단히 후다닥 써야겠네요. 어디 그럼..

 

# F1 더 무비 4DX

포뮬러1(F1) 탄생 75주년 기념작으로 F1을 소재로 한 조셉 코신스키 감독 작품인데 조셉 코신스키 영화를 본 분들은

잘 아시겠습니다만 혹 재미가 없더라도 기본 만듦새는 좋아서 최소한 평타는 하는 감독이거든요.

이번 작품도 그러했는데 F1 영화도 잘 만드려나.. 싶었는데 만듦새도 좋고 재미도 있어서 생각보다 괜찮았네요.

다만 후반 엔딩이 살짝 뻔한.. 클리셰스러운 맛이 없잖아 있지만 어디까지나 살짝 그렇고,

그보다는 주인공이 이 어렴움을 어떻게 극복할지.. 사실 너무나 익숙한 후반부의 패턴과 흐름이어서

어지간해선 풀기가 쉽지 않을 텐데.. 했었는데 이 부분을 생각보다 잘 풀어서 좋았었네요.

조셉 코신스키 작품답게 대화로 풀어가는 드라마도 괜찮았고, 가장 중요한 드라이빙 액션도 좋았습니다.

특히 4DX 세팅이 상당히 잘된 작품에 속해서 아맥도 좋지만 이번 작품만큼은 4DX로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제가 종종 언급하는 게 최근 뽀디쪽이 아주 개판이다, 돈값 못한다~ 라고 말씀드렸는데 정말 오랜만에 세팅이 잘 된 작품이었네요.

차가 달릴 때 전체적인 세팅도 좋지만 후반 클라이맥스에서의 브래드피트와 함께 의자가 계속 무빙하는 순간은 몰입감이 정말 좋더군요.

스포라 자세히는 말씀 못드리고 날다라는 표현과 딱 맞아 떨어지는 무빙..

마지막으로 별도의 쿠키 영상은 없지만 엔딩 직후 크레딧 초중반까지 약간의 추가 영상이 이어지며,

내용 특성상 여성팬보다는 남성팬이 보기에 좋습니다. 브래드 피트가 나이도 먹고 해서 젊은 여성들이 보기에는

딱히 끌리는 요소가 없거든요.

 

PS. 맞게 본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토르의 크리스 헴스워스가 0.x초 정도 관객으로 스치듯 나왔던 것 같은데 맞나 모르겠네요.

 

# 노이즈

어제 본 영화들이, 물론 제 기준입니다만 대체적으로 평타 미만의 졸작은 없었는데요. 노이즈 역시 생각보다 볼 만했네요. 

저는 옥수역 귀신이나 늘봄가든 같은 수준이겠거니... 최소한 문정희의 원정빌라 같은 (dog) 슈레기급만 아니기를 바랐었는데

다행히 이들 작품보다는 훨씬 좋더군요. 특히 감독이 저예산의 한계를 생각보다 효과적인 사운드와 촬영으로 잘 커버한 것이..

아이디어 자체가 기발하거나 한 건 없는데 감독의 연출이 좋아서 졸작으로 가기 쉬운 작품을 최소한 평타는 나오도록

만들었지 싶었네요. 가령 촬영 같은 경우도 비 오는 장면에서 슬로우로 가다가 차에 올라탈 때 차문 닫히는 거 각도 달리해서

세세하게 잡아주고.. 캐릭터 A, B 치고받고 할 때 카메라 한두 샷으로 심심하게 가는 게 아니라 A찍고 B찍고

각도 바꿔서 다시 A찍고, 또 위에서 아래에서 A, B 찍고 등등.. 저예산 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아무튼 생각보다 괜찮았네요.

다만.. 단점이라면 공포물인데 그다지 공포스럽지가 않다는 점인데 아무래도 이게 좀 아쉽더군요.

그래도 점프 스케어도 거의 없을 정도로 의외로 깔끔한 국산 공포물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 후레루.

소설이나 만화 등의 원작이 없는 오래만에 나온 일본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인데 이 작품도 볼 만했네요.

근데 좀 애매한 구석이 있는 게 일단 남성 관객이 보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면이 있습니다.

캐릭터부터가 여성 관객이 좋아할 만한 미소년 분위기에 내용도 여성 취향의 청춘 멜로스러운 분위기라 좀 그렇거든요.

내용만 간단히 줄여 말하면 판타지가 쬐금~ 가미된 남성 간의 우정을 다룬 이야기인데 정작 남자가 보기에는 심심한..

아무튼 판타지가 가미된 달달한 청춘 드라마가 보고 싶으신 분은 한 번쯤 보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후레루. 역시 쿠키 영상은 없고 다수의 일본 애니가 그러하듯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주제가와 함께 자막이 흐릅니다.

 

# 바다호랑이

4월 24일자 겸손은 힘들다 영화공장에 감독 정윤철과 남주 이지훈 배우가 나와서 어떤 내용인지, 또 어떻게 촬영했는지 등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는데요. 사실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는데 직접 보니 감독이 말한 대로 아이디어가 좋더군요.

저예산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나온 촬영기법이 생각보다 꽤 효과적이었고, 연극처럼 흘러가는 전개 방식도

생각보다 거부감 없이 좋았었네요. 한 편의 연극 같기도 하고 또 다큐 같기도 하고..

아무튼 우울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만 감독의 연출력 만큼은 신선한 작품이었네요. 배우님들 연기도 좋았구요.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2000년에 이어 5년 만에 재개봉했는데 뭐 그냥 명불허전입니다. 다시 봐도 역시 재밌는..

딱히 더 설명할 게 없는 작품으로 아직 안 보셨다면 극장을 찾으시면 좋을 것 같네요.

84년 작품으로 화질이나 음질에 있어 년식이 주는 아쉬움은 있겠습니다만 내용 자체가 모든 걸 커버하는 작품이기도 하고,

이번 기회를 놓치면 언제 또 극장에서 볼 수 있을지 모르니까요.

 

여기까지.. 두서 없는 글 읽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번 주는 이렇게 가고..

돌아오는 주에 쥬라기 월드를, 그 다음 주에 슈퍼맨을 보게 되겠군요. 그 뒤로 판4가 있고..

광고 타이밍에 계속 제임스 건의 슈퍼맨이 나오던데 곧 만나겠네요. 제임스 건 작품이라 은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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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메종소울 다른의견 0 추천 1

F1더무비:

제가 보기에도 햄스워스 형제가 등장했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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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아항. 그랑메종소울님도 보셨군요. 나왔던 게 맞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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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쫌 다른의견 0 추천 0
오.. 4DX 추천하시는 거 거의 반년 넘게 못 본 것 같은데 괜찮나 보군여..
나머지도 평타는 한다니 주말에 F1이랑 한두 개 정도 같이 봐야겠네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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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F1 보시고 노이즈나 바다호랑이로.. 근데 F1을 제외하고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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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ema 다른의견 0 추천 0
전 어제 바다호랑이 하나 봤는데 정말 독특하더군요.
저예산 타개를 위한 고육지책이 오히려 효과가 좋지 않았나..
말씀하신 겸공은 나중에 따로 챙겨봐야겠네요. 근데 어제 개봉했는데 겸공에는 엄청 일찍 나왔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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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벌써 기억이 가물한데 아마 텀블벅 때문이었나.. 아무튼 자금 조달을 위해 일찍 나왔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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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키즈 다른의견 0 추천 0
노이즈는 망작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닌가 보군요. 음 궁금함이..
그보다는 장르가 달라 비교하긴 좀 그렇지만 F1이 28년 후와 비교하면 어떤가요. 샴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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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제가 28년 후를 심심하게 본 터라 F1이 더 좋았습니다.

저처럼 오리지널 1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28년 후는 적어도 2부는 가야 괜찮을 것 같아요.

본토 집입하는 수순으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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뿡빵이이이 다른의견 0 추천 0

F1 더 무비 4DX 세팅 잘 나왔다니 한번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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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네, 모처럼 잘 나와서 뽀디로 보셔도 좋을 것 같은데..

단 CGV 뽀디로 본 거라 롯시쪽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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