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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기열차, 슈퍼맨 4DX 노스포 후기 12
Shampoo
11 2025-07-11 00:51   조회 : 1552

시리즈게시글 아이콘[KINO] 시리즈

안녕하세요.

그제 감상한 상기 두 편의 노스포 후기입니다.

모두에 짧게 한줄평으로 두루뭉술하게 표현하면 둘 다 평타 정도로 소소한 편이었네요.

물론 취향에 따라 평타 보다 못 하거나 좀 더 낫거나 할 수는 있겠지만 대박...은 없을 것 같구요.

 

# 괴기열차

괴기열차는 22년에 귀못을 선보였던 탁세웅 감독의 신작인데 필모에 몇 작품 없지만 계속 한우물만 파온 감독인데요.

이번 작품 역시 그러한데 뭐랄까.. 선을 좀 넘어서 더 강하고 세게 다가오는 작품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소프트한 맛이 여전하더군요.

한우물을 판 것에 비해 공포를 끌어내는 연출력이 부족한 게 아쉬운 감독인데 다만 최근 노이즈가 저예산임에도 감독의 연출력으로

만듦새가 좋았듯이 탁감독도 비록 재미는 없더라도 옥수역 귀신 같은 슈레기급을 만드는 감독은 아니어서 이번 괴기열차도

그럭저럭 볼 만은했네요. 치명적 단점이라면 노이즈가 그 만듦새에도 결정적으로 공포스럽지가 않다는 거였는데 괴기열차 역시 

저예산임을 감안해도 무섭지 않은 공포물라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공포물이라기 보다 차라리 미스터리에 가까운..

과거 미드 환상특급(The Twilight Zone) 보는 기분이랄까요.

광림역이라는 지하철역에서 벌어진 무서운 이야기의 모음집 정도되는 내용인데.. 아무튼 꽤 소프트했네요.

추가로 노이즈도 그랬지만 괴기열차도 점프 스케어 안 쓰려고 노력을 많이 한 것 같아 좋았고 단순 비교 시 노이즈가 낫습니다만

괴기열차만의 분위기가 또 있어서 공포물 좋아하는 분은 나중에라도 가볍게~ 스사삭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PS. 저예산을 감안하면 배우들 연기나 VFX는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 제임스 건의 슈퍼맨 4DX

이번 슈퍼맨은 원래 제목에 제임스 건의...는 안 붙습니다만 왠지 붙여서 별도의 버전 표시를 해줘야 할 것만 같았던 작품이었네요.

달라진 분위기에 슈퍼맨 스핀오프 같은 느낌이 좀 드는.. 아무튼..

우선 뽀디 효과는 괜찮은 편에 속합니다. 다만 요즘 뽀디가 워낙 개판으로 나와 슈퍼맨 정도만 돼도 좋은 편에 속하는데

참고로 최근 개봉작 중 뽀디 효과가 좋다고 추천드렸던 F1 더 무비보다는 못합니다. 

초중반까지는 조용하다가 중반부터 효과가 좀 터지기 시작하는데 강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요즘 개봉했던 다른 뽀디 영화들보다는

좋았네요. 특히 영화 초반 슈퍼맨 타이틀 뜰 때 하늘를 나는 슈퍼맨을 정면에서 잡은 씬이 있는데 이 장면에서의 슈퍼맨 무빙과

뽀디 효과가 잘 어우러져 효과가 상당히 좋거든요. 이 맛에 뽀디로 보지.. 할 정도로 압권이었는데..(뽀디엑스 한정)

'뽀디 효과 좋은 씬 순위' 같은 게 있다면 아마 최상위에 올려놔도 좋을 장면이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장면이 더 나오진 않더군요.

어쨌든 초반 뽀디 효과 좋고 해당씬 자체가 기존 슈퍼맨에서는 보여지지 않던 새로운 연출의 슈퍼맨 플라잉이라..

역시 제임스 건인가... 싶었습니다만 기대감과 설렘도 잠시.. 시간이 흐를수록 제임스 건도 별 수 없구먼.. 으로 끝나 꽤 아쉬웠었네요. 

결과적으로 나쁘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썩 좋지도 않아서 개인 취향에 따라 평타 혹은 평타보다 좀 더 좋은 수준으로 머무를 것 같은데

특히 잭 스나이더의 맨 오브 스틸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시시할 정도의 스토리 전개와 액션 구성이라

아마도 뭐여 이게....로 점철될 가능성이 커보이네요. 사실 맨 오브 스틸과 이번 슈퍼맨은 버전 자체가 다르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제작자 크리스토퍼 놀란이나 잭 스나이더 감독과의 성향차가 커서 결과물도 그만큼 다른데 하필 재미마저

거시기하게 나와 뭐 이래저래 아쉽게 됐네요.

급 마무리를 하면 기존 가오갤 시리즈 등 제임스 건이 만든 영화를 재밌게 보신 분은 가오갤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지만

그래도 제임스 건 작품답게 곳곳에 신나는 음악과 액션, 개그 코드가 보여 어느 정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구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맨 오브 스틸을 선호하신다면 이번 리부트된 슈퍼맨은 별로일 가능성이 커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보면 최근 개봉한 히어로물 중에선 제일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어서

가볍게 팝콘무비 정도 생각하고 극장을 찾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사실 제임스 건이 DC 작품도 살릴 수 있을까하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만 첫 작품임을 감안.. 살짝 아쉬웠네요.

개인적으로 재밌으면 아맥까지 2연타하려고 준비했었는데 아맥은 결국 바로 취소해버렸거든요.

아무튼 다음 시리즈가 어떻게 될지, 제임스 건이 계속 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아쉬운 제임스 건의 슈퍼맨이었네요.

마지막으로 쿠키 영상은 알려진 대로 2개입니다. 엔딩 크레딧 초반 1개와 다 올라가고 1개,

둘 다 중요도면에서 안 봐도 무방할 정도여서 바쁘거나 관심도가 떨어지는 분들은 바로 나오셔도 되겠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두서 없는 글 보시느라 고생하셨구요.

이번 주는 오늘 개봉하는 대만산 청춘 로멘스물과 재개봉하는 델마의 루이스를 빼면 대~충 이 정도로 마무리가 되괴,

돌아오는 주에는 사이즈 큰 영화는 없고 소소하네요. 그나저나 판4는 어떻게 나올지..

슈퍼맨을 보면서 마블이 조금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겠구먼 했었는데 말이지요.

11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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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찌짐 다른의견 0 추천 0
F1은 아맥레이저2D화질 괜찮았는데  슈퍼맨아맥은 초반에 너무 밝아서 영사실에서 실수했나싶을정도로 화질이..  후기는 저도 별로였습니다. 가볍지만 유머코드가 강한것도 아니고 슈퍼독이 매력적이지도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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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테스트 시사회 당시에는 140분 정도였는데 제임스 건의 개그 코드를 많이 쳐냈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액션 시퀀스가 그리 많은 것도 아니었기에 개그 코드를 쳐낸 건 잘한 것 같아 보이기도 하는데..

어쨌든 좀 애매하더라구요. 아무튼 분위기 밝아진 제임스 건 맛보기용 슈퍼맨처럼 나와서 아쉬웠었네요.

결과적으로 감독판이나 확장판이 BD로라도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만 140분짜리가 궁금해지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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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ema 다른의견 0 추천 0
괴기열차는 생각보다는 괜찮았고, 슈퍼맨은 저도 별로였네요.
그래도 맨 오브 스틸을 빼면 기존 슈퍼맨 시리즈 중에는 괜찮은 작품이지 않을까...
근데 가오갤보다 많이 못하긴 하더라구요. 맨 오브 스틸과 비교 시에도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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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네, 독립적으로 보면 그렇게 욕먹을 작품은 또 아니죠.

그저 멘 오브 스틸에 대한 향수가 가져오는 아쉬움이랄까..

물론 개취 영역이라 정말 재미없게 본 분도 계시긴 할 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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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키즈 다른의견 0 추천 0
환상특급 재밌었죠. 가끔 생각나는 에피가 악마와의 카드게임, 중국집 포춘쿠키..
하여튼.. 괴기열차만 어제 보고 왔는데 겸공 영화공장에서 거없이 괜찮다고 하던데 전 거없보다는
샴푸님 의견에 공감하네요. 볼 만한 정도긴 한데 노이즈도 그렇고 괴기도 그렇고 왜이리 안 무서운지..
무서운 공포물이 그립습니다... 제대로 된 공포물 본 지 오래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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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말씀하신 환상특급 둘 다 기억나네요. 저도 인상깊게 봤던 건데 둘 다 사람 욕심에 관했던...

도플갱어는 조금만 기억이 나는데 전체적인 내용은 가물하네요..

아무튼 저도 무서운 공포물을 봤으면 좋겠는데 영~ 안 나오네요.

곧 메간 2.0이 개봉하긴 하는데 이건 1편에 비해 무서움보다 액션이 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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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티 다른의견 0 추천 0
슈퍼맨 아이들이랑 봤는데 아이들과 보기에는 맨 오브 스틸보다는 낫더군요.
근데 어른글 보기에 좀 심심하긴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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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네, 잭 스나이더 버전이 더 무겁고 어둡고 진중하죠, 좀 더 폭력적이고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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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코인 다른의견 0 추천 0

슈퍼맨 맨 오브 스틸이랑 비교하면 확실히 아쉽다는 평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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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네, 하필 맨 오브 스틸이 워낙 잘 나온 편이라서 더 그렇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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