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빼고 치세요 ㅋ

멘탈..아마추어는 걱정하는데로 공이간다고 하자나요..연습장에서는 암생각없이 치다가도 필드가면 이걱정 저걱정.ㅠㅠ 저도 그래요

티높이하고 에임을 중점적으로 연습해보세요

필드 경험 부족 아닐까요??

물론 연습장이 더 잘 맞긴 하지만 필드도 자주 다니면 필드도 잘 맞겠죠.

필드를 연습장처럼 다니면 해결~

40G 정도 필드나가면 적응된다는데, 제가 이번시즌 뛰면 느껴볼거 같아요 ㅋㅋ

연습장에서는 잘 맞는데, 필드에만 나가면 잘 안맞는다는 그 현상이

단지 연습 부족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죠.

이번에 그 부분에 대해 설명을 좀 드리려고 합니다.

저도 처음 머리 올리러 갔을 때, 그리고 그 뒤로도 몇 차례 필드를 다니는 동안

이상하게 필드에만 가면

특히, 티박스에만 올라가면 뭔가 어색하고 잘 안맞을거 같은 느낌이 들고 그랬습니다.

나중에 이유를 알게 되고, 또 많이 나가다 보니 익숙해져서 지금은 그런게 없지만

처음에는 분명히 저도 그랬었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거리에 대한 지각 능력이 방해받기 때문입니다.

낯선 환경, 특히 탁트인 개방감과 함께 초록빛 페어웨어와 나무, 꽃밭 등이 만들어내는 이질감은

연습장에서의 시선과 환경, 조명, 여러 인공 구조물과 배경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의 몸에 상당한 영향을 줍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눈을 통해 거리를 인지하는 지각 능력이 방해를 받게 되는데요.

평상시 연습장에서 수도 없이 봐왔던 그 하얀색 공이

필드에서는 어딘지 모르게 가까운듯 먼듯, 거리감이 헷갈리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죠.

물론 그게 아주 큰 차이로 느껴지지 않지만,

변화된 환경으로 인해 방해를 받게 된 우리의 지각 능력이

결과적으로 운동 능력에까지 영향을 주게 되어

평상시 연습하던 그 샷을 필드에서 만들어내기 어렵게 하는 것이죠.

두번째 이유는 티박스가 완전히 수평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지형적인 이유 혹은 코스 설계자의 의도에 의해서 티박스가 약간 기울어져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수평인 티박스도 존재하지만

간혹 캐디님들이 슬라이스홀이라고 말씀해주시는 홀들 중에는 

실제로 슬라이스 라이로 기울어져 있는 티박스도 있습니다.

그런 사실을 모르고, 

더군다나 스윙도 제대로 안만들어져 있는 엉성한 초보자의 샷이

제대로 맞아서 똑바로 날아갈 가능성이 높진 않겠죠

세번째 이유는 티높이입니다.

필드에서 잔디에 티를 꽂는게 익숙하지 않으면 티 높이가 매홀 변하게 되는데

더군다나 연습장에서 연습하던 딱딱한 매트와 필드의 폭신한 잔디는 스탠스를 섰을 때 눌림의 정도도 달라서

그로 인한 약간의 오차까지 더해진다면 자칫 평소 연습하던 티높이랑 안맞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뽕샷, 뱀샷 등이 나올 수 있는 것이죠

이러한 여러가지 요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저도 초보시절에는 잘 몰랐습니다.

그저 연습 부족만을 탓했었죠.

꾸준히 연습하시고, 필드도 많이 나가시다보면

어느새 우리 눈이랑 몸이 금방 적응할 거예요

곧 필드체질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겁니다.

즐거운 골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