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올해 3,4월은 정말 몸과 마음이 급했던 시간이었습니다.

3월의 주식폭락, 우한폐렴의 창궐로 심리가 얼어붙고 대다수가 위기를 외칠 때... 저 역시 질병의 공포에 꽤 두려워했었지만...한편으로는 투자에서 이런 기회가 다시 또 올까 싶은 흥분을 느꼈었죠.

소일거리로 조금 하던 주식에 3월부터 집중적으로 가진 돈을 매일같이 투입하기 시작했고 폭락과 반등이 엎치락하다가 결정적으로 폭락의 절정을 맞이했던 3.19일 쯤엔 저도 주식을 살 총알이 총투자금액의 10프로밖에 남지 않았었네요. 

그날 평생 주식하면서 한번도 해보지않은 신용거래까지 해서 주식을 더 샀습니다. 

주가지수가 1000포인트까지 떨어질수도 있으니 상남자처럼 풀신용을 지르진못하고ㅋㅋ 

쓸 수있는 신용의 30프로만 써서 열심히 샀습니다.

그때 풀신용을 썼다면 지금 수익이 억대가 넘었겠지만 뭐 미래를 맞출수도 없고 만약이란건 의미가 없으니....

좀 더 떨어졌어도 좋았을것을 그 날 이후로 쉬지않고 반등해서 주식은 결국 2천선 탈환을 앞에 두고 있네요. 

올해 사고 싶었던 지역이 몇군데 있었는데... 우한폐렴과 주식 폭락의 한가운데에서 미처 못사고 있다가 주가지수가 1800대 중반정도까지 오고 나서부터는 주식 수익 조금씩 분할매도해서 집을 하나하나 매수했습니다. 

다행히 코로나 덕에 제가 놓치면 어떡하지 조마조마했던 지역들도 소강상태라서.. 투자금 적은 지역을 지난 2주동안 3군데 정도 계약했네요. 

이렇게 단기간에 여러채를 사는건 처음이라 최근 2주일은 정말 바쁘고 정신없었네요.

거기에 주식도 매일 신경을 쓰니....

만약을 위한 현금확보 차원에서 3월에 매도로 내놨던 인천 집은 지난주부터 사겠다는 문의가 오고 있지만 보류시켰습니다.  

아직 코로나가 완전히 사라진게 아니니 언제든 다시 번질 수 있고 주식도 2분기실적이 가시화될때쯤엔 한번 더 크게 출렁일수도 있을거같습니다. 방심은 금물이겠죠.

하지만 최근 2달은 지난 몇년간 늘 그랬듯이....비관론은 낙관론을 이기지 못한다는 제 생각을 확인시켜준 시간이었네요.

그리고 이제 이어지는 하반기에는....제가 누누이 강조하는 전세대란이 찾아와서 비관론 좋아하시는 무주택 세입자분들을 한번 더 진짜 비관적으로 만들겁니다.

그리고 요즘같은 혼란기에 적극적으로 집을 매수하신 분들, 특히 무주택이었다가 서울에 입성하신 분들은 앞으로 다가올 초양극화에서 그나마 노아의 방주 끝자락에라도 탑승하신거니 미리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