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쉬다 왔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은 전혀 쉬지를 못했습니다.

부포 여러분들도 폭등도 좋고 폭락도 좋지만,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대로, 저승갈 때 돈 가지고 갈 것도 아니고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요.

언젠가는 제가 상주가 되어서 장례를 치루게 될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것이 당장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고

대상이 부모님이 아니라 형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픕니다.

부포에서 다들 욜로하면 골로간다, 몸테크 한다, 뭐 흙수저라면 투잡이라도 뛰어야한다 하는 말들 많이 공감했는데

이제 더 이상 공감할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형이 가진 재개발 물건이 몇달 새 거의 2~3억이 올랐습니다. 그러면 뭐하나.. 쓰고 가지도 못하는 것을.

한 푼도 남김없이 다 쓰고 갔으면 차라리 좀 덜 서러웠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인생에 정답이 없고 한치 앞도 모르는 것을..

예전처럼 굳이 의견 다르다고 서로 상처주면서 싸우고 그런 행동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도 열흘 정도 지나가니 어찌 일상생활이 되기는 합니다. 아니 일상으로 돌아와야만 하더군요.

사람이 태어나 많은 것을 행한 만큼, 그 것을 정리하는 행정절차 또한 아주 길고 복잡하더군요.

지금 부모님은 일시적 2주택 상태로 집을 팔려고 내놓았는데, 부모님이 상속받으면 일시적 2주택 양도세 헤택을 못받습니다.

제가 상속받으면 상속공제를 하나도 못받습니다.

이래저래 세금은 거의 억소리 날만큼 나오겠네요. 그나마 보험이라도 있어 보험으로 세금내지, 아니었으면 빚내서 세금낼 뻔 했습니다.

저 또한 현재 조정지역 시절에 사두어서 실거주를 채우고 있는 물건이 있는데, 이제 별 의미도 없어졌네요. 그냥 양도세 생각하니 팔 이유가 전혀 없어서, 지금 집하고 앞으로 재개발 될 곳은 월세도 잘나갈 곳이라서 나중에 월세나 받으면서 살아야겠습니다.

그러다가 언젠가 정부에서 정책을 바꾸어서 양도세 완화해주거나 임대사업자 혜택을 풀어주면 그 때 가서 생각을 해보아야지요.

그리고, 이왕 다주택자 된 김에 서울로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지금 지방에서 직장 다니고 있는데, 코로나 사태만 끝나면 영어점수 만들고 서울로 갈 예정입니다.

저도 언젠가 직장 어디인데 전세집/월세집 어디로 구하면 좋을까 물어보는 글을 쓰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