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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같이 시작했는데, 한번의 선택으로 갭이 확 벌어져 버렸군요....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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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같이 시작한 친구랑 결혼도 비슷한 시기(2012년)에 하고 처음 시작도 똑같이 전세로 시작했는데요.
2년 정도 전세 살다가 6년 쯤 전에 둘다 2억 정도를 초기 자본으로 들고 처음으로 집을 구매했는데,
그때 서로 다른 선택을 하게 되었고 그 선택으로 지금은 친구와 차이가 좀 나게 되었네요.
그 당시 친구와 같이 서울 서쪽 소규모 단지 30평 정도 아파트를 알아봤는데 당시 그 아파트 시세가 3.5억 정도였습니다.
친구는 그냥 그 아파트를 선택했습니다만, 저는 와이프가 꼭 새집을 살고 싶다고 해서 결국 경기도 쪽 새 아파트로 입주를 했습니다.
그 이후 한번 더 이사를 해서, 6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 2억이던 제 자산은 대출 1억 포함해서 5억 정도가 되었습니다.
나름 전략적으로 감가상각 떨어지기 전에 새로 분양 받고 옮겨타서 이 정도라도 만든건데요.
친구가 선택한 집 시세를 보니 친구는 2억이던 자산이 6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는 대출 1.5억 포함해서 7억~7.5억 정도가 되었네요.
(한가지 변수는 친구 사는 아파트가 최근 몇년간 매매가 없다보니 저 시세가 약간 뻥스펙일 수는 있다고 봅니다만...그래봐야 -1억 언더??)
그나마 지금 제 집은 올 초에 입주 시작한 새 집이라 아마 조금은 더 오를것 같습니다만,
서울이 오르는 속도를 따라잡는건 불가능할 것이기에 갭은 점점 더 벌어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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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_serati
만취달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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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인서울 했으면 모르겠는데, 지금은 도저히 못하겠네요.
서울 → 서울이면 어쨌든 기존 내 집도 똑같이 고평가를 적용받을거라서 위험부담의 느낌이 적겠는데, 경기도 살다가 이제와서 서울 들어가는건 저같은 흙수저들이 선택하기에 너무 어려운 선택입니다.(물론 늦었을 때가 제일 빠른거긴 한데...) |
만취달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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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말씀도 맞아요. 그런데 친구집 몇번 방문해 보니 생각보다 주차 인프라도 좋고 소규모 단지 치고는 나쁘지 않더라구요.ㅡㅠ 다만 주변은 최악이 맞습니다. 그래서 친구도 서울의 다른 동네로 이사가려고 하더라구요. |
만취달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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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가지 더 고민했던게 제 주변 지인 중 유일한 금수저 지인이 있는데, 이 양반이 집안 재산(본인 재산 말고...)이 1000억대 단위인데, 서울에 집을 안사고 부천에 50평대 아파트를 살더라구요. 그래서 서울 투자의 메릿에 대해서 착각을 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형님은 굳이 투자를 신경쓸 필요 없이 잘 살아서 신경 안쓴것 같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