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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의 삶터가 서울에 있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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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2020-05-15 19:13
조회 :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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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광교 vs 마포는 어그로일 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거주하고 있는 대전 아파트 값 얘기가 나오면 '그 가격이면 서울 살겠다' 라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일단은 많이 간과하고 있는 게
1. 그런 곳에 살 수 있는 고소득의 지방 일자리일수록 전문직을 제외하고는 직장을 옮기기 쉽지 않습니다. 서울에 그렇게도 많은 사람이 사시지만, 공대 졸업하고 서울 내에서 양질의 일자리 찾기 참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2. 대전에서 12억이면 가장 비싼 33평 아파트를 사지만 서울에서 12억이면 적당히 괜찮은 아파트를 삽니다. 대전에서는 신축 학군 교통 직주근접 다 잡는 도룡SK뷰를 살 수 있지만 서울에서는 그 돈으로 저 4가지 조건 중 몇 개를 잡을 수 있을까요?
3. 서울을 즐기면서 사시는 분이 얼마나 계실까요? 서울 좋은 점 많습니다. 공항 접근성이 좋아서 외국을 나가기도 좋으며, 영화마저도 지방에서는 시간 안맞아서 보기 힘든 독립 예술영화를 서울에서는 참 많은 상영관이 상영해줍니다. 미술관, 전시전, 연극, 뮤지컬, 오케스트라 등등 문화적인 면에서는 서울이 극히 우위입니다.
사람 만나기도 좋습니다. 어떤 분야든지 잘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정 업종이 발달한 지방은 그 분야에 특출난 사람은 만나기 쉬워도 다른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을 만나기 어렵습니다. 대전에서 사람 만나면 연구단지 사람들만 만나게 되더군요.
하지만 정말 서울에서만 누릴 수 있는 걸 누리고 사는 사람 별로 못봤습니다. 그냥 서울과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절반이 살고, 수도권의 많은 지역은 서울의 베드타운이라 서울바라기만 하고있다보니 그저 서울에서의 삶만 살아가는 것 뿐일수도 있습니다.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참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돈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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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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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지방/서울 뿐만 아니라 광교/마포도 마찬가지죠
중립적으로 보자면 직장이 수원이거나 그 하단에 있다면 굳이 마포에서 개고생하며 와리가리 할 필요가.... 꼭 지방이 아니더라도 어느 지역이나 유지는 있기 마련이고 부촌은 늘 생성되기 마련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지표인 시세와 미래가치를 보면 서울이 맞긴한데 역시나 말씀대로 모든이의 주거가 서울에 있지도 않고 있을 필요도 없으니.. ㅎㅎ 옛날엔 서울 지방 집값 차이 많아도 이런 논란은 전무하다시피 했는데 시대가 변하니 별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네요.. 90년대 초중반만 해도 강남/강북 차이도 없거나 적었는데... 70년대까지만 해도 오히려 강북이 더 비싸고 먹어주기도 했고요 영동(현 강남)은 가기 싫은데 억지로 궁디 차니까 떠밀려서 이주하던 깡시골 ..... feat.여의도 |
[* 비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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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이 강북보다 비싼 이유도 마찬가지의 요인이 있다고 봅니다.
괜찮은 대규모의 일자리들이 강남에서부터 경부선 타고 내려가니까, 말씀처럼 마포에서 기흥 수원 출퇴근 힘들지만 그래도 양재에서는 좀 더 할만하니까요.. |
대박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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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일자리 직주 근접으로만 보자면 여의도와 상암, 광화문 및 중구에 인접한 마포가 낫지 않나요? 요즘 새아파 단지들도 많이 들어서 있던데요. 앞으로 한남, 용산,여의도 개발되면 더 좋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삼성전자 및 판교 IT기업근무하는 분들은 아랫쪽이 나을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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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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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의도랑 광화문에 금융권 양질의 일자리 있습니다만, 이 사람들의 숫자가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사업장 하나하나도 참 거대해서, 셔틀버스 승하차장 마저도 무슨 버스터미널을 연상시킬 정도로 거대한 수준입니다. 이러한 사업장이 수원에도 기흥에도 화성에도 천안에도 아산에도 있다고 생각해보면..... |
대박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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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단일기업으로는 크긴 하지만 한국의 중심 업무 지구를 이기긴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근로자 수랑 비교한게 있음 재밌긴 하겠네요. 사실 막연한 느낌이라서.. ㄷㄷㄷ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