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있다면 해주고 싶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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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있다면 해주고 싶은 이야기 ⁷
마하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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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20-08-09 16:00 조회 :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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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조언을 할 수있는 위치는 아니지만 동생이 있다면 이렇게 이야기 해주고 싶네요.

우선 자신의 처지와 욕구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의 자본, 내가 포기 못하는 것...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재직중이라도 현재 자산이 많지 않으면 포기해야 할 것이 생깁니다.
자신이 살아오며 쌓아온 학력이나 좋은 직장이 상위레벨의 주거지를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서울 변두리에서 태어나 30년 살다가 30대 초반 결혼전에 독립하고 싶어서 9년전 대출 3천 포함 1억짜리 17평 아파트를 구입한 것이 시작입니다. 이때 7년 넣은 청약통장을 해지한게 한이네요.
그 후 네번의 이사를 했고 중간에 결혼도 했습니다. 결혼시에도 물론 양가 지원은 없었습니다. 이사때마다 3~5천정도씩 올랐네요. 소심해서 대출은 항상 20~30%이내로 받았습니다.
자금은 항상 부족했지만 전세를 살아볼 생각은 안했습니다. 투자개념보다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이사할 일이 생기는 것이 싫었습니다.
2,3년 후 대출 10%내로 광명시 10년 이내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목표이고 얼추 될 것도 같습니다.

남들이 보기에 성공적인 주택트리는 아닐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과감하지도 않았고 오를 주택을 고르는 재주도 없었지만 살아온 집마다 추억이 있고 만족합니다.
그리고 마흔쯤 되니 30대 초반의 후배나 동생들에게 제가 겪어온 약간의 경험치를 이야기 해주고 싶어집니다.(꼰대력 상승?)

만약 30대 초중반 직장인(서울 출퇴근)이라면 청약 당첨 가능성을 우선 점검해 보는것이 좋겠습니다.
(현재가 아닌 몇년 후, 결혼 유무, 신특, 출산 예정까지 계산하여)
청약이 어렵다면 자산에 맞춰 일찍 구매를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자산이 1억이라면 대출50%받아 2억짜리로
비역세권 구축 20평 이하 인천 아파트 가능합니다.
이때는 직주근접성, 아파트 연식, 개발 호재등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할겁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포기의 정도차이가 있습니다.
출근거리를 한시간반 이내로 할것이냐, 연식을 20년 이내로 할것이냐 등 조율이 필요하겠죠.

소득이 어느정도 된다면 3,4년 후면 4억짜리 아파트 이사갈 여력이 생길겁니다.
그렇게 몇번 이사다니다 보면 집을 보는 눈이 생깁니다. 3년후면 다른곳보다는 좀 더 오를 집도 보이고 안 오를것 같은 집은 거를 수 있게 됩니다. 뽐뿌인들이니 스마트폰 구입할 때처럼 알아보고 공부하면 집 사고 파는것도 잘 할 수 있을겁니다. (10년전 뽐뿌에 처음 가입하고 뽐뿌인들의 분석력과 최저가 정보력에 놀랐습니다)

실거주 기간 못채워서 양도세 내는건 약정 못채워서 위약금 내는 것처럼 생각하게 되고 어떤게 이익인지 판단할 수도 있을겁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직장 수준이, 버는 연소득이, 젊은시절의 주거지 레벨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는겁니다.
하지만 10년 ,20년 후에 살고있는 집의 수준이 높아질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정부의 의도가 어떤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미래를 정부에게 기대지 마세요. 특히, 자본은 적으나 소득이 어느정도 되시는 분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 분들은 정부정책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계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