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 부동산포럼 ▼▲
어떤 기준으로든 저는 투기꾼 아니죠? 그런데 요즘 손해 막심합니다.
19
[* 비회원 *]
2020-08-16 19:01
조회 : 1113
북마크
주소복사
공유하기파워링크등록안내
평범한 1가구 1주택자입니다. 아파트 한 채 고덕에 소유중이고 와이프 직장문제 때문에 경기도 모처에서 전세 거주 중입니다.
아실만한 분은 아시겠지만 입주초기에는 세입자 절대 우위의 전세시장이 생깁니다. 그래서 올해 초 엄청나게 낮은 가격에 제 소유의 집을 전세 계약했습니다.
정부 나으리들 말씀대로라면 실거주를 해야 되지만 도저히 실거주 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요.
솔직히 아파트 투기질로 돈 벌어 부귀영화 누릴 생각도 없고 그저 지금 있는 경기도 모처에서 영원히 살아야 될 거 같아서 고덕 아파트를 팔고 제가 사는 동네에 아파트를 구입하려 해도 2017년에 의무거주 2년 법으로 박아놔서 양도세 부담때문에 당분간 계속 셋방살이 해야 하고요.
게다가 이번에 임대차3법인가 나와서 지금 헐값인 전세값도 2년 뒤 5프로밖에 못올리게 됐습니다.
참고로 그 지역 전세시세가 올해 초 5억이었는데 지금은 8억~9억 하는거 같습니다. 배짱으로 10억 부르는 매물도 있고요.
지금 생각해보니 대출도 없고 현금도 따로 얼마 있으니 입주장 때 세입자 안받고 기다렸다 지금 전세 시세일 때 세입자 받았을 걸 그랬네요. 어차피 전세금이란게 돌려줄 돈이고 정부가 이런 법을 설마 소급적용까지 하면서 강행할 줄을 몰랐으니까요. 제가 너무 순진했던거 같습니다.
마누라보고
현재 정부정책때문에 세금이 어쩌고...전세금이 저쩌고... 됐으니 나중에 소유중인 집에 실거주하러 가는 거 생각해보자. 출퇴근 시 시간걸려서 당신이 좀 고생할테지만...
라고 하니까 엄청 짜증내네요. ㅠㅠ
뭐 투기꾼들 근절은 좋은데 저같은 사람들까지 분노하게 만드는 정책은 아닌거 같습니다. 실거주 못하는 1가구 1주택 경우는 좀 봐줄만도 한데요.
이메일
카카오톡
라인
밴드
X(트위터)
페이스북
19
달돋이
편의점유정이
0
0
|
글쓴 분이 투기냐 아니냐가 판단의 근거가 아니라 정부정책에 반대하냐 찬성하냐가 기준이 아닌지요?
요즘은 지지자 vs 비판자(투기꾼, 적폐) 구도죠. 다주택자라도 정책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착한 집주인 어쩌다 다주택자잖아요. 오래 보유했기때문에 차익 8.5억 정도는 괜찮구요. 물론 저는 글쓴 분이 투기자가 아니라고 봅니다만... 그리고 부포에 투기자라고 불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다주택 보유자가 얼마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다들 집 사면 집은 중요한 재산 중의 하나니 그 재화의 가격이 오를건지 내릴건지 세금을 얼마나 때릴건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정책에 따라 향후 변동가능성을 이야기하는데 폭락론자, 정부정책 옹호자들이 정책때문에 오른다 그러면 정부비판? 부동산 폭등? -> 투기꾼이네 하면서 다툼이 붙는거지 뽐뿌 부포 회원들이 부동산시장을 좌지우지하는 힘을 가진 것도 아니구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