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결혼 예정인 남자 입니다.

어제 동탄2 목동에 30평 매수 하고 왔습니다. 나름 정남향 4bay 판상형 방4개라 구조를 참 잘 뺐더군요

용도는 여친 영어 공부방 차릴 용도예요

한 3개월정도 부동산 알아보고 한거 같아요. 예산은 둘다 영끌, 양가 부모님 도움 합쳐서 5.5억이였습니다.

동탄2 내에서 30평대 예산 안에서 보니 정말 손에 꼽히더군요..(1,2,3층은 제외 / 판상형 4bay 기준) 4개단지 정도..

금강4차에 제일 맘에 드는 집이 있었는데 (RR) 처음 5.7억 불러서 몇차례 네고 요청하다가 가격 맞추겠다고 하니까

매물을 삭 걷어들이더군요..

현재 부동산 상황인듯 합니다. 처음엔 전세를 생각했습니다. 제가 같은 동 내 힐스테이트에 자가로 거주중이여서요

그런데 이번 대책 이후로 전세매물이 싹 사라지거나 입주초 1.5억이던 전세가 지금은 5억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예전 매매가 상승할때보다 이번에 전세시장 상황이 더 마음을 초조하게 만들더군요..(아 패닉바잉이 이런거구나...)

매도인들도 집값 상승기대감에서인지 부동산 전화했던 매물 3개는 이미 걷어들인 상태였습니다.

아마 주변 입지 좋은곳으로 이사를 하고자 하나 동탄역 근처는 9~11억까지 오른 상태라 상급지 이동이 불가능해서 더 그런듯 합니다.

다행히도 좋은 매도인분 만나서 ( 이분은 용인에 단독주택 짓는중이라 2월엔 무조건 이사하셔야 하는 상태..집도 봐본 집중에 가장 깨끗했음)

나름?( 이것도 800만원 넘게 신고가 찍음..) 예산에 맞춰서 가계약까지 완료 했습니다.

내년 봄 전세시장의 영향이 매매가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예상이 잘 안되네요

어찌됐든 피치못하게 2주택이 되어 혼인신고는 향후로 미루는 상황이고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게..김현미 누님께서 만수무강하시길 기도하게 되네요

앞으로 남은 호재가 대충 트램, GTX, 롯데백화점, 동탄-부발 지하철, 의료복합부지 정도가 있는데 얼마나 실현될런지...

뭐 집값이 크게 오르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동안 여친이 부동산에 사기도 당하고, 집주인이 전세금 늦게줘서 고생도 하고, 월세집 이사하면서 고생했던거 생각하면

나름 영끌이라도 해서 보금자리가 하나 생겼다는거에  행복해 해서 뭉클하긴 합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