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동네 상황이 이렇습니다.

7억~8억 사이에 "세안고" 매매물건 여러개 있습니다.

입주 가능 물건은 8억부터 시작

세안고 들어가면 최소 5000 싸게 들어가는 겁니다. 

대신 만기 6개월 미만으로 남은 상태에서 등기 치면 임차인의 갱신요구권 행사에 무력하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충 9~12개월정도 남은 물건이 좋습니다.

정부 유권해석에 따를 경우, 임차인이 갱신요구권 행사했을 때 임대인이 갱신거절, 매도하고 새 임대인이 실거주 -- 이거 안된다고 합니다. 왜 안된다는지 이해는 안되지만

아무튼 이 유권해석 때문에 시세가 이상해졌어요.

아무튼 정부가 이상한 건 이상한 거고 

"나"는 싸게 집 사야죠

내년 종부세 문제 때문에, 혹은 처분 조건 붙여서 다른 주택 매수해서... 등등 여러 사유로 어떻게든 내년 6월 이전에 팔려는 세안고 매물이 있습니다.

상황이 절박하고 급매일 수록 더 싸게 나오겠죠.

확인하셔야 할 건, 임대차 만기 전 6개월까지 잔금(=갭) 지급하고 등기 치고 임대차 만료까지 버틸 수 있느냐... 입니다.

보통 이런 물건들은 갭이 크다는 게 문제입니다. -_-.. 현재 월세 살고 계시거나 전세 빼고 어디 얹혀 살거나 뭐 아무튼 잔금액이 꽤 클 수 있습니다.

매도인이 아주 급한 사정이 있다면 매도인이 돈 빌려주는 식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차용증 쓰고 매도인이 근저당 걸고 매수인 실제 입주일에 갚고 들어가는 거죠.

뭐 이건 일반적인 건 아니니 참고만...

네이버 부동산만 보시면 만기나 갭 같은 정보가 없어서 결국 이런 건 발품 파셔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정보도 모두 인터넷 광고에 포함시키고 이 조건으로 필터링도 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수완이 좋다면 6개월 미만 남은 매물도 임차인 적당히 구워삶아서 돈 조금 주고 내보내고 해서 시세보다 싸게 매수하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임차인이 강성일수록 물건도 싸게 나오는 경향이 있는 건 함정이지만...

아무튼 입주 일정 여유 좀 있는데 지금 집 사고 싶다... 돈도 좀 있다... 이런 분들은 지금 기회를 잘 이용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