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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점심, 일본이야기 나오니까.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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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스페셜, 욕망과 혼돈의 기록, 도쿄 1991.
누군지 몰라도 용감하게도 전체 영상을 다 올렸네요. 저작권으로 태클먹을텐데.
이걸 처음 본게 한 12년쯤 전인데, 꽤 유명한 폭락론자 블로그에서 봤습니다.
뭐 올린 의도는 일본처럼 한국 부동산도 버블이라 붕괴된다, 그런거였죠. 블로그 취지상.
그런데 좀 아는이의 눈으로 보니까 정말 장난아닌 내용들이 들어있더라고요.
단순 버블붕괴가 아닌, 좀 더 심오하게 생각할수 있었습니다.
그 감상문을 좀 쓰면
- 버블로 일본 부동산이 치솟았는데, 그 치솟은 정도가 상상을 초월한다. 당시 서울아파트의 10배, 아니 수십배.
- 버블이 붕괴했지만 붕괴한 후의 가격도 절대 만만한 가격이 아니다.
- 그리고 가장 중요한, 버블 붕괴 후 가장 피해를 본 계층은 비싼 값에 부동산을 산 계층이 아니라 투기를 엄두조차 낼 수 없던 서민들이였다.
마지막 줄의 의미는, 버블때 돈 끌어모아 부동산에 올인한 기업들이 버블붕괴로 손실이 오자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그 구조조정으로 짤리거나 월급이 삭감된 대상은 애시당초 버블때 집을 살수조차 없던 계층이였다는 의미입니다. 폭락했다고 처음에는 좋아했는데 그 칼날이 자기 목에 들어왔다는 것이지요. (이는 그냥 감상문이 아닌 다큐 나레이션에도 들어있는 말입니다.) 경제적 후퇴는 사회의 최약자가 가장 크게 고통을 받는 법입니다.
ps. 이 영상을 볼때 땅값이나 대출금 등 여러부분에서 구체적인 금액이 나오는데, 30년 전의 금액이라는것 생각하고 보셔야지 현재의 금액으로 착각하고 보면 안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당시 강남아파트가 30평형대 국민평형 이하는 평당 600~700 (32평 2억대 전후), 40평행대 이상은 평당 1000 정도, 서울 시내버스 요금 140원, 지하철요금 170원, 사립대학 등록금 학기당 90만원 정도라는것 감안하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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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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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쭈바 먹던 시절 다큐네요..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 저도 저런 다큐와 선대인등등의 영향으로
폭락이였습니다 ㅠㅠ 늦게나마 동숭동님이 말씀하신 내용 조금이나 이해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
바이너리카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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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자산 파티가 비이성적인 구간까지 흘러간다해도 손 놓고 멀찌감치 떨어져 구경만 한다고 피해를 입지 않는 것도 아니고,
파티를 즐기던 다른 사람들보다 더 나은 미래가 보장된 것도 아닌가봅니다. |
[* 비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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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 데이터로는 양극화의 극대화가 그려지는데, 내심 설마 이게? 라고 아직도 의문도 있습니다. 너무 말도안되서요 ㅎㅎ 근데 제가생각한 속도보다도 빠르더라구요 |
랑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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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하고 비교하는건 진짜 우스운 일이죠. 20대 평균연봉이 1천만엔 찍고, 면접볼때마다 거마비로 2,3만엔씩 주고, 정기예금금리가 8퍼센트, 전세계 억만장자 70퍼센트가 일본인일 정도로 거품이 어마무시했던 시긴데 ㅋㅋㅋ |
동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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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속에 등장하는 금액들을 보시면, 일개 가수가 부동산투자해서 굴리던게 3000억엔, 한화로 3조입니다.
장난아니죠?
1987년 국내 유명 사립대학이 부도 일보직전의 부채가 한화 700억원 정도였는데, 인수자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를 재일교포 사업가가 부채 전액을 인수하고 재단이사장이 된게 그무렵인데, 엔화로 70억엔은 껌값이였겠죠?
그러니 롯데 신격호회장이 세계 4위의 부자가 될 수 있었지요. 롯데 공장이 그 땅값비싼 신주쿠에 있었으니 그 땅값만 해도 장난아니고, 거기만 부동산이 있었던게 아니니. 여담으로 잠실 롯데타워부지, 살사람이 없어 서울시에서 롯데에 사달라고 요청까지 했었다는데 당시 매입가격이 한 820억원이라고 나옵니다. 80억엔 정도면 도쿄 부동산값에 비하면 뭐.....
'도쿄를 팔면 미국을 살 수 있다는 농담이 유행하기도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