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혼자 아파트 살고 있습니다. 

올해 초 신축 하나 건져서 앞으로 20년은 걱정없이 살겠구나 했습니다. 

살면서 재산세 라는것도 내보고 내면서도 처음 내보는거니 나름 기분좋게? 냈습니다. 

제가 좀 무지한 것도 있었지만 140여 만원 되더군요. 70 정도씩 두번 

지금도 부담되는 가격이긴 합니다. 

전 소득이 많은 편이 아니고 340 여 정도에 수당 20정도니까요. 최대 370 일요일 까지 반납하고 일해야 400 정도 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집 대출금도 상환해야 하죠. 

대출원금도 갚아야 합니다. 

세금나오는 달에는 정말 팍팍 합니다. 

부모님도 소득이 없으시고 국민연금 및 자식들 용돈에 기대는 상황에서 세금도 내야 합니다. 

누구는 쉽게 말하죠 부모님이랑 같이 살면 되겠네 하고. 

그게 쉽지가 않아요. 

참고로 부모님 세금도 150 정도 됩니다.

부모님을 지방으로 보내라 라는 의견도 있으시지만 쉽지 않습니다. 지금도 옆동네 계셔서 가족들이 자주 챙길수 있는거지 솔직히 30분 넘어가면 그렇게 챙길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지금도 퇴근하고 주말포함 부모님 집가서 인사하고 식사하고 일주에 두세번 정도지 만약 멀어지면 일주에 한 두번이 되겠죠. 

그리고 그것도 힘들어 질꺼같습니다. 

그럼 향후 90프로 현실화 되서 세금 내라하면 두집 모두 현상황만 보면 고가 주택에 포함되서 세금은 각각 400 넘고 500가까이 내게 되겠죠. 집값이 안오른다는 전제 하에 그렇다고 떨어져라 제사 지낼수도 없구요. 

너가 무리해서 집샀잖아 라고 하면 할말이 없지만 서도 그 무리 하려고 정말 월급 아껴 가며 살았습니다. 옷도 없고 차도 없고 먹는것도 아끼고 여자친구와 여행도 안가면서 아껴서 산겁니다. 

회사에서 7년전에 싸게 나온 파카 아직도 입고. 올겨울 옷하나 사야지 하면서 막상 그 파카 꺼내 놓으면 아직은 입을수 있잖아 하면서 넘어가고 롱패딩이네 뭐네 그런게 아딧습니까~ 살까 말까 고민만 하다 여자친구 사주는것도 부담되서 한벌은 못사주고 사는데 보태라고 10여만원 정도 주고.. 참 돌이켜 보면 이게 뭔가란 생각 하면서도 그래도 앞으로는 나아지겠지 라고 견뎠는데. 다시 10년 후가 조금은 지치게 하네요.

중고차 한대도 사볼까 하다가 접었습니다. 첫차니 보험료 많이 나오고 실제로 출퇴근시 이용은 안하도 되니까요. 

누구에게는 배부른 소리겠지만 요즘 느끼는 상황은 과연 10년후에 서울에서 버틸수 있을까??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