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에서의 아파트 매입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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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에서의 아파트 매입이란.. ⁸
이사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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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12-02 09:05 조회 :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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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40대 후반 자영업자입니다.

7년 전 쯤에 얼떨결에 서울 구석탱이 구축 아파트 한채 구입한게 부동산관련 일의 전부일만큼 그동안 철저히 예적금만 넣어왔던 사람입니다. 주식의 '주'자도 모릅니다.

다행히 벌이가 좀 되서 올 해 초까지만 해도 이 정도 모아놨으면 우리 애들(3명입니다^^) 집 한채씩은 전세끼고 사 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조금만 더 고생해서 60세 전에 노후자금 만들어 놓고 은퇴해야지...생각도 했었지요..

그런데 시국이 이상하게 돌아가더니 어느날 보니까 제가 가진 자금으로는 이제 한 아이 전세자금도 안될 만큼 화폐가치가 하락해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정신이 번짝 들어서 주위를 돌아보니 십년간 1억도 안오르던 지금 살던 아파트가 두배가 올라있었습니다. ㅋ 올 가을에는 제가 일년동안 뺑이치면서 살아야 벌 수 있는 돈을, 깔고 앉은 20년 썩다리 아파트가 한달만에 벌어다 준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적금 다 깼습니다. 대출도 풀로 땡겼습니다. 사업장 매출이 좋아서 6억 가까이 신용으로 받았습니다. 이걸로 관리처분 인가를 받고 이주 철거중인 재개발 지역의 입주권 두개를 구입했습니다. 물론 하나는 아버지 명의로요..

이런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하면 너무 공격적이지 않냐고 합니다. 꼭지에 일 저지른 거 아니냐고 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지금 제가 입주권 분양권에 투자하는 것은 이전에 제가 예적금하던 것과 비슷한 수준의 재태크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수익이 크지는 않지만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측면에서요..

예적금만 있을 때에는 눈 녹듯 사라지는 자산 앞에서 억울하고 불안했는데 그만큼의 대출을 쌓아놓고 있으니 오히려 마음에 평화가...참 이상한 시대입니다..

에터 0 0

위험한 글을 쓰셨네요. 사업자대출 받을 때 주택 용도로 쓰지 않아야 한다고 서명받지 않나요? ㅎㅎ

거기다가 명의신탁까지...

2020-12-02 09:14 | 덧글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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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만루 0 0

사업자 대출은 부동산용도로 못 쓴다고 해서 대신 신용대출로 받았습니다. 물론 사업자 대출이 액수고 더 많고 이자도 더 싸지만 전 새가슴이라 법에 저촉될만한 것은 못합니다. 명의도 도용한 것이 아니라 현재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계시는 아버지가 입주권을 구입하시는데 비용을 빌려 드렸습니다. 아버지도 저처럼 현금으로만 자산을 갖고 계셔서 제가 설득해서 제가 구입한 재개발 지역 입주권 구입하시도록 권했습니다. 그리고 모자란 비용을 제가 빌려드렸습니다. 아버지 재산이 향후 저에게로 상속될텐데 현금이 아닌 자산으로 바꾸어 놓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요..차용 및 증여 같은 방법적인 면은 현재 세무사와 협의중입니다.

2020-12-02 09:28 | 덧글 점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