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제일 집 사고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안샀으면 '평생 아내에게 욕 먹을뻔 했는데' 그걸 피한겁니다.

제 경우는... 집 매입시 천운이 한번도 아니고 3번이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집도 주인이 될사람 운명이 따로 있나보다... 할정도로 생각이 듭니다.

하여간... 집 살려고 할때... 집사기 몇달전에 새차를 뽑을려고 하다가.. 파토남. 

처음에는 인생 한번인데 욜로... 외치면서 고른차가.... 쉐보레 카마로... 아내도 솔직히 반쯤 넘어왔었다가 너무 비싸 정신좀 차리고..

그다음 차 알아본게 피아트 500X 뽐뿌에서 할인글 읽어보고......1500할인한다는 말에 정신 못차리고 피아트 대리점까지 가서 계약서 싸인함. 지금생각해보면 다행인게.... 할인차 매물 소진되어서.... 대기번호까지 걸어놨는데.... 결국 파토남..... 그런데 결정적으로 차 못산게 집 사라고 하는 운명인듯 함. (살때 영끌에 영끌을 해서.... 그때 차 샀으면... 진짜 돈 모잘라서 못샀을지도... 집이란게 운명이 있나봅니다.)

첫번째 아내가 제일 맘에 들어하던집... 사기로 하고 말 하는 도중... 집주인이 3000 올림.

파토...

두번째 집... 천만원만 깍아달라고 했는데.... 500만원만 깎아준다함. 

-> 내가 반대.... (휴...아찔합니다. 이게 그 가격의 마지막 물건이었음, 나중에 보니... 지금 같으면... 500만원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고 그냥 쏴야 하는것임.)

세번째 집....  2번째집  파토나고 2일후에 등장한 집. 2번째 집보다는 5000 비싸긴 했음. 그래도 2번째 집보다 대지지분이 2.5평이 더 큼 (강남에서 대지지분 2.5평이 더 큰데... 5000차이면 2억은 거저 먹는거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사자고 함)

네이버 매물 보자마자 아내에게 전화... 이집은 무조건 잡는거다.... 연락해서 아내가 잡음. 내가 먼저 매물을 봐서.... 집살때 뭔가 한게 있는게 되어버림.

참고로 단지네 동네에서 제일 좋은집. 평수 가장 넓고... 최고의 RR물건, 

평소에는 RR 아니어도 나오는 물건 자체가 없어서 사고 싶어도 물건이 없어서 못들어가는 집이 진짜 운명인지 몰라도 5년만에 매물이 한개 나옴

물론 내가 거래한 이후 아직까지 또 물건 안나오고 있음.

-> 이건... 안깍고 바로 사겠다고 했는데... 부동산에서 1000만원 깎아오심. 이걸 구매.

뭐 다 아시듯이 이후 미친듯이 폭등....

만약 두번째 집 500으로 파토 냈는데... 세번째 집 안나왔으면..... 진짜 죽도록 우울증에 시달렸을것이고... 평생 아내에게 500때문에 집 사는거 반대해서 이모양 이꼴로 살아야 한다고 꼬투리 잡혀서 계속 싸울때마다...'그때 내가 집 사자고 했지??' 소리를 평생 듣고 살뻔했음.

진짜 그때 안샀으면... 주거의 안정... 뭐 이런거보다 아내에게 평생 죽도록 잔소리 듣고... 도 오른 집값에 미친듯이 배 아파하는 폭락이가 될수도 있었는데 운좋게 피해간게 가장 다행이라고 생각함.  

가끔 아내한테... 내가 이물건 찾았다고... 생색도 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