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그런것만으로 집값이 오른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자기도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그나마 주식시장같은 경우에는 개인이 공매도를 하기 어렵고 기울어진 운동장이라지만, 부동산의 경우에는 주택 갯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세부담도 많아서 개인이 좌지우지 할 수 없는 시장입니다. 그 동안 법인으로 꿀빠는 경우가 있었겠지만 그마저도 이제 쉽지 않구요(지금 시점에 법인으로 들어가는건 정말 야수의 심정이죠 ㄷㄷ)

제가 있는 톡방에서 어떤분이 외국인 거래로 인해서 집값이 오르는 거 아니냐, 외국인 거래를 막으면 집값 떡락하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그 분이 가져온 링크를 보니까 작년 한 해 동안 서울 전체 외국인 부동산 거래량이 5천건 쯤 됩니다. 아파트 아니고 전체 부동산 거래량이 그 정도 된다구요.

와이프가 외국계 회사 다니고, 그러다보니 주변에 외국인 중에서도 한국에 눌러앉은 사람도 있고 그 중에서 작년에 거주목적으로 집을 산 사람도 있습니다. 이 사람들도 다 카운트가 된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제가 서울 전체 부동산도 아니고 아파트 거래량 보여줬습니다. 총 거래량이 8만 건이 넘습니다.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도 7만건 쯤 됩니다. 토지랑 상가는 제외하고 이정도입니다. 물론 외국인의 거래가 아예 영향을 안주는 건 아니겠지요, 최소 15만건의 거래 중 5천 건도 되지 않는 거래가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원동력은 아닐겁니다.

뭐 부린이를 벗어난 사람이 특정 좁은 지역 내에서 그런 이슈같은 건 볼 수도 있겠지만, 부동산의 기초도 모르는 폭락이들이 꼭 저런 큰 흐름보다는 지엽적인 것에 집중하더라구요. 각론을 공부하기 위해선 개론은 먼저 떼고 와야하는거지요. 개론도 모르면서 각론을 논하면 결국 개똥철학밖에 안되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