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입지 조금떨어지더라도... 신축 고르는게 이해는 갑니다. 

뭐 라때 이야기 비슷하게 흘러가지만.... 회사 중역분과 가끔 식사를 같이 하는데 몇일전에..... '라때'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희 직종은 상명하복이 상당히 강한 분위기고.....위에서 까라면 까는 직종입니다. 저도 배운게 그거라서 위에서 까라면 까는 시늉이라도 하는데... 그 마지막 세대 같습니다. 요즘 새로 입사하는 친구들은 그런게 안통하죠.

뭐 좋다 안좋다 이 개념은 아닙니다. 뭐 이제는 시대가 변했죠. 

하여간.... 예전보다는 확실히 젊은 층들이..... 고생에 대한 역치점이 낮기는 합니다.

우리때는... 그냥 버티면서 할 일들을.... 못하겠다고 하는거 보면.... 물론 뭐 저희 윗세대... 식사하시던 중역분께서 저희 세대를 보면... 너네도 참 고생 싫어하는 고생에 대한 역치가 참 낮은 세대구나... 하시겠지만요.

그런데 어찌 되었던..... 이런 세태들이 집을 고를때도 이게 이제는 작용하는듯 합니다.

저희집이 27년차 구축입니다. 그래도 제 생각에는 나름 살만합니다. 

90년대 중반에 지어졌으니.. 그때로써는 지하주차장이 있는 신축이었지만... 지금 눈으로 보면... 지하주차장에 엘베도 안내려가는 구축일 뿐이죠.

그래도... 개인적으로 불편한건... 딱 2개.. 지하주차장에 엘베 안가는거랑... 방마다 인터넷선이 안들어가는거... 요거 두개 빼곤 딱히 불편하지 않지만... 요즘 젊은 세대들은.... 너무 낡아서 못살겠다... 하고 기피하는 구축일 뿐이죠. 

개인적으로는.... 집에 대해서는... 불편감에 대한 역치가 상당히 높습니다. 어릴때부터 빡세게 단련해서인지는 몰라도... 왠만하면 맞춰서 사는 스타일이기도 하구요. 90년대 아파트부터 분양 받아서 살아본 신축까지 다 살아봤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신축이 메릿이 있지는 않았구요. 

하여간에.... 확실히 시대는 변했고... 그래서 신축이 요즘 대세기는 한데... 그 트렌드가 이해가 가기는 합니다. 고통에 대한 역치 자체가 떨어진게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도.... 90년대 신도시 나갔다가 폭망한 지인들을 보면서 역시 부동산은 입자가 우선으로 반복이 될지.... 아니면... 입지는 살짝 떨어지더라도 살기에 편리한 신축이 계속 강세가 지속될지 궁금합니다. 어짜피 트렌드라는건 내가 정하는게 아니라...많은 다른 사람들이 정하고 만들어가는것이니까요.

하여간 입지 좋은 구축이냐... 아니면 입지 조금떨어진 신축이냐??  요것도 한 10년 지나서 보면 공부가 되어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