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썼다가 본 글로 올립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굴러가는 건 개개인의 이익추구를 죄악시 안해서입니다.

애덤스미스는 시장을 성스러운 장소라고 했고 한비자는 사람이 많이 죽기를 바라는 장례업자가 사악해서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처음부터 일베 이야기부터 꺼내는 사람에게 소귀에 경읽기겠지만, 부동산 시장경제도 이익 없이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걸 적정하게 조절하는 역할은 당연히 정부가 했습니다.

이 정부 아니 이 정권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이익과 그걸 규제하는 정책이 잘 돌아가서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정권이 등장하자 마자 투기꾼들의 이익은 좌시할 수 없다며 시장 참여자들이 원하는 공급을 끊고 이익(그리고 거주하는 사람의 재산에다)을 세금으로 극단적으로 징수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시장에선 수요에 비해 공급이 없고 세금은 오르니 난리가 난 게 이 사단이고 부동산 포럼의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정권의 정책에 반기를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세금을 왕창 걷는 정부를 제외하고 부동산 시장 참여자는 상승에 따른 이익을 본 게 생각보다 없습니다.

(무주택자는 벼락거지, (수도권) 1주택자는 세금 뜯겨서 난리, 다주택자는 이익은 봐도 욕도 같이 먹고 있고.)

세금 걷는 정권에 반기를 드는 걸 일베로 몰고 있고요.

무주택자를 위한 척 한다고요?

그들도 명백한 희생자인데 불쌍하다고 말하는 게 뭐가 문제입니까?

그럼에도 와서 일베, 일베 거리는 대가리 깨진 무주택자가 하도 많으니 이젠 진절머리가 나서 조롱하는 수준에까지 간 건 좀 그렇지만...

그렇다고 이 정권이 없는 사람에게 자상해 보이죠? (임대 공급 열심히 한다고 홍보하고요.)

정신 차리세요.

현지 주민의 글입니다. 이 사람들이 공공이란 대의 앞에 무릎꿇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말로 지독한 이기주의자이자 '일베'와 같은 부류입니다.

부포의 정상적인 사람들은 이 정권이 다주택자를 혜택주는 척 하다가 소급해서 핍박할 때 그 부당함을 같이 공감하던 사람들이고 반대하던 사람들입니다.

내 재산이 소중한만큼 나보다 훨씬 돈많은 사람들의 재산권도 중요하다는 걸 아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갈취'는 언젠가 돈 없는 사람들에게도 내려오게 되어 있고,

위에 언급한 동자동에 계시는 분 및 2.4 대책의 적용을 받으시게 된 분께 날벼락으로 다가 왔죠.

일베, 일베 거리며 찾아오는 이유가 '밭갈기'이며 일베에서 하던 '선진화'의 수법임을 다 알고 있습니다.

착각하지 마세요. 일베 거리는 당신들이 일베와 정신적인 동류입니다.

부포의 정상적인 사람들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믿고 그걸 운영하는 보편적인 원칙을 갈구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정권이 그걸 다 망쳐놓았고 추가로 망치고 있으니 정권 욕을 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