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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해서 실거주 집 사는게 걱정되시는 분들의 잘못된 사고방식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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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숨고르기 장세 같은데 조정 받으면 들어가려고 관망중입니다 ㅎ
숨고르기: 일단 오르다 멈췄는데 지금 무슨 상황인지 잘 모르겠다는 전문가들의 용어
조정: 당신이 조정을 캐치할 날은 평생 안올겁니다. 버블이 1-2년 지나고 나서야 버블이었는지 알 수 있는 것처럼.
관망: 고수들은 현재 시장 상황을 이해할 때 쓰지만, 하수들은 전혀 이해 못할 때 쓰는 마법의 단어
'조정을 기다리는 관망' -> '예측 불가능하지만 암튼 기다려봄 ㅇㅇ;;'
2. 영끌했는데 떨어지면 어쩌죠?
내 집 시세가 오른다고 생활비가 줄어들지 않고, 따로 돈이 생기지도 않습니다.
내 집 시세가 내렸는데 돈 갚아야 하니 집을 억지로 팔아서 손해볼 일도 없습니다.
실거주한다고 하면서 시세 고민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2-1. 그래도 올라야 좋은거 아닌가요?
오르면 팔거에요?
3. 영끌하면 남는 돈이 없는데 그렇게라도 실거주 하는게 맞나요?
주거수준을 높이면 생활비는 낮춰야 하고, 풍족하게 생활하고 싶으면 주거수준을 낮추면 됩니다.
본인 가치관에 따른 선택의 문제이지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저는 치킨 1,500마리 대신 주거 레벨업을 선택해 라이프스타일을 많이 수정했습니다.
독신 한달 생활비가 약 120만원 나오네요.
자세한 내용은 글 하단에 제 블로그 링크 참조.
4. 그래서 지금 사는게 맞나요?
전세를 오래 살면 '주거비는 0원인게 당연하다'라는 희한한 경제관념이 생깁니다.
관리비만 내고 사는 나는 똑똑하고, 보유세까지 세입자 대신 내면서 낡아가는 집 붙들고 있는 집주인은 똥멍청이 인가요?
보통 이런 말도 안되는 거래를 '사기'라고 하지 않나요?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야 정상입니다.
제 짧은 지식으로 전세의 본질은 사채입니다.
IMF 이전에는 개인에게 담보대출, 신용대출을 잘 해주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전세는 집이라는 확실한 담보와 고액의 돈을 맞교환 하는 수단인거죠.
애초에 세입자 생활하기 좋으라고 생겨난 제도가 아닌데 주택정책으로 풀려는 시도가 넌센스입니다.
가끔 친구들이나 쪽지로 집을 사는게 맞냐고 제게 물어봅니다.
그러면 저는 '내가 살고 싶은 집의 월세보다 은행이자가 싸면 사는게 맞다'고 대답해줍니다.
월세가 너무 비싼데요?
무슨 월세가 100만원이야?
그럼 소득에 비해 당신 눈이 너무 높은겁니다.
월세가 비싼게 맞는데 누구 놀리냐고 생각하신 분 계시죠?
원래 주거비는 비쌉니다.
'내가 살고 싶은 집'의 기준은 엄청나게 높고요.
살을 빼고 싶으면 먹는걸 줄이고 운동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고, 보이지 않는 노력들이 계속되어야 합니다.
이 와중에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외치는 사람이 있다면 100% 약장수죠.
편하게 OO해주겠다는 말은 보통 다 거짓말이라고 보면 됩니다.
주택도 예외가 아닙니다.
https://showmethemoney10.tistory.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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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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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라는게 집값이 오를꺼 같으니 집주인은 세입자한테 무이자로 돈을 빌려서 사는거고
세입자는 자기 형편보다 좋은곳에 살고싶으니 전세금의 은행이자만큼을 까먹으면서 사는거죠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경제현상인거죠 집주인은 상승에 배팅 세입자는 하락 내지 보합에 배팅 |
[* 비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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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끌은 자기 수입보다 빚이 더 많거나 여유없이 타이트하게 재정을 관리 한다는건데 ..그러다 보면 외부의 조그만한 변동에 쉽게 노출되어서 낭폐를 볼수도 있죠 ..님은 영끌해서 이익을 보니 본인의 생각이 맞아서 다른이에게 권유하지만.. .. 세상에 정답이란게 있나싶네요 |
퐁포르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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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요약
왜? 실거주 하나 사는 사람이 투기꾼으로 빙의해서 고민하나요.
저런 고민은 투자로 할 때나 하는 고민이지요. 평생 집 없이 살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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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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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라는것의 전제가 집값이 상승한다는 것을 깔고 있습니다.
월세처럼 다달이 수익이 나오는것도 아닌데 전세라는것을 주는 이유가 과연 뭘까. 간단합니다. 집값상승의 기대감이 있어 일종의 레버리지로 활용하는 것으로 촐발한것이지요.
어찌보면 구미 선진국에 비해 저렴한 주거비용도 전세 때문인데 이것을 생각하면 집값상승의 파이를 전세라는 이름으로 임차인들도 일부 향유하고 있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집값상승이 없으면 전세도 없고 오직 월세만 남을테니.
참고로 집값상승이 없으면 전세도 없다는것을 잘 보여주는 예는 많습니다. 대표적인게 인구 10만이하 지방 읍,면지역들의 주택들입니다. 집값상승이 거의 없다시피 하니까 전세를 찾아보기 힘들고, 전부 월세입니다. 전세는 정말 가물에 콩 나듯 나올 정도? 나와도 일시적이고 재계약할 확율은 0.
(물론 소멸을 걱정할 정도로 인구감소속도가 빨라서 공실율이 높은곳은 전세가 나올수도 있습니다만, 이런 지역 전세 들어가는것은 정말 간이 부어도 부었죠. 전세금 찾아올수나 있을지) |
[* 비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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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상황이 조금 바뀌었는데 글쓴이 말대로 생활 수준을 좀 낮추면 가능하다? 그러면 영끌이 아니죠. 그렇지 못하기때문에 영끌이라는 말이 나온거예요. |
진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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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상 사람마다 소비습관에 따라 영끌의 정의가 달랐습니다.
4인가족의 영끌이 독신남의 영끌과 같을 수도 없구요. 이 글을 읽는 각자의 영끌도 조금씩 다를거라고 봅니다. 나는 포기 못하지만 남들 보기에는 포기하는게 맞는 소비처가 있는 반면, 남들 다 하지만 나는 이정도도 안하겠다는 소비처도 있게 마련입니다.
마음가짐의 문제를 터치한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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