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토지투자의 기본은 보상지를 사는게 아니라 그 인근을 사는 겁니다.

변창흠의 실드(?)가 완전 틀린말은 아닌 게, 

토지 투자하는 사람들이 '여기가 개발될 거 같다' 라고 생각되는 곳은 많은데

정작 그 동네 땅 살때 제일 골때리는게 수용입니다. 수용되 버리면 개발이익을 배제한 감정가로 보상이 되거든요.

단, 이번 LH 직원들은 묘목 등으로 보상가를 떡상시키는 수법, 그리고 일정면적 이상으로 쪼개서 이택지 분양권을 받는 수법을 썼죠.

변창흠이 보상은 잘 몰랐나 봐요. 

프로들은 이런 식으로 투자합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보상예정지를 미리 사서 거기에 건물을 지어 버리거나 나무를 심거나 등등...갖가지 방법을 쓰죠.

사업공고 이전일에 한 행위는(지장물은) 모두 보상대상이기 때문에 시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실패하면 돈 다 날리는 거라 이런 투자는 진짜 본인 정보가 100%라는 믿음이 있어야지만 가능합니다.

토지투자 관련 유튜브 동영상 같은거 많이 보신 분들은 전문가들이 하는 공통적인 얘기를 들어 보셨을 겁니다.

"수용 개발되는 땅이 아니라 그 인근의 땅이 훨씬 더 많이 남는다."

 제 추측입니다만, 묘목 심은 lh 직원들도 아마 처음엔 인근땅 사러 다녔을 거에요. 근데 여러가지로 맞는 물건이 없어서 수용지에 기술 쓰는 투자로 들어간 게 아닐까 합니다.

인근토지 사면 이런 귀찮은 일도 필요 없거든요. 그냥 사두고 놔두면 알아서 떡상합니다. 2배는 기본.

3기 신도시 지정구역 내 토지만 조사해선 몇십명? 암만 많아도 2~3백명도 나오기 힘들걸요.

근데 반경 1km 이내 인근 토지로 확장하면? 장담컨데 수천명 이상 나옵니다 ^^ 손모가지 걸기 가능요.

그리고 국토부와 lh에서 하는게 신도시 택지개발만 있는것도 아니죠.

도로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 개발계획 전부 미리 알게 되는 데가 LH입니다.

암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도로 하나만 뚫려서 접하게 되도 바로 3배 뛰는게 토지입니다.

이런 인프라사업지까지 전부 조사에 포함시켜서 조사하면? 만명은 단박에 넘을걸요.^^

인근땅 투기는 만명이 해도 개발 수용지에 본인 명의로 직접 들어가는 직원은 한두명 있을까 말까 한게 정상이에요.

그런 투자로 돈되게 만드는거 쉽지 않은데다 리스크까지 있거든요.

근데 20명 본인 명의 직접 투자까지 나온거 보면 사내 기강이 얼마나 씹창나 있는 상태인지, 인근 토지 투기는 얼마나 성행하고 있었는지 간접적으로 알수 있는 거죠.

차명, 법인 다 뒤지려면 명의로 하는 조사로는 답 안나와요.

땅을 산 놈이 있으면 판 놈도 있겠죠? 땅 판 원주민들.

그 판놈 돈을 누구한테 받았는지 돈의 흐름을 싹 뒤져야 됩니다. 그리고 그 돈의 흐름상에 공직자가 있는지를 걸러내야 되는 거죠.

명의가 중요한게 아니라 애초에 그 돈을 낸 놈이 공직 내부자인지가 중요한 겁니다.

전에 블라인드글 보니 예전에 검찰이 투기꾼 잡아낼 때도 다 이렇게 잡아내서 만몇천명씩 털어내고 그랬던 걸로 보입니다.

근데 무슨 lh 본사를 압수수색을 하고 자빠졌어요 ㅋㅋㅋ 이러니 욕을 안할 수가 있나요.

이건 꼬리나 좀 큼직하게 잘라내겠다고 대놓고 말하는 겁니다.

요약하면

1. 수용개발지 뿐 이니라 인근 1km 반경내 토지를 다 조사해야 함.

2. 조사 방법은 등기상 명의 대조가 아니라 매도자한테 돈이 들어온 경로를 싹 털어서 그 경로상에 위치하는 공직자를 걸러내야 함.

3. 근데 이렇게 안할 가능성 100%

4. ㅋㅋㅋㅋㅋㅋㅋ결론은 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