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재개발이라는게 어떤 특혜가 아닙니다.

도정법과 조례에 따라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사업을,

전임 시장 시절에는 아무 이유없이 늑장지연시켰다는 관측들이 많습니다.

정상적인 사업을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시키면 다시 시장은 동적평형을 찾아갑니다.

특혜 할아버지를 줘도, 사업성이 안 나오면 진행 안 됩니다.

재건축, 재개발 해봤자 일반분양 수가 적으므로 순증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서울시 종별 주거지역 용적률을 다 찾아먹으면 공급가구수는 1.3-1.4배에 달해 3, 40%의 순증효과가 기대된다고 합니다.

개별 단지에서 다운사이징을 희망하면 공급가구수는 더 늘어납니다.

숫자로서의 순증효과보다도 유효주택으로서의 연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썩은 배관에서 녹물이 나오고, 콘크리트가 갈라지는 아파트라면 그건 유효한 주택이라고 보기 어려워집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7, 80년식 아파트 이후, 90년식 아파트는 매년 수십만채가 들어섰습니다.

그나마 잠5, 은마 특정 단지라면 사업 지연이 가능했을지 몰라도,

90년식 아파트들이 그 유효연식을 다할 때에는 우리가 봐온 것 이상의 개발 압력이 쏟아질 것입니다.

매매가와 전세가의 동반상승은 절대공급 자체가 부족함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손을 놓는건 방학숙제 미루는 것과 똑같습니다.

아몰랑, 하면 그냥 지금 추세의 지속입니다.

그냥 지속뿐이면 다행인데 기축들은 한 살 한 살 더 나이를 먹겠죠.

그러면 그냥 한 살 한 살 후진 도시가 되어가는겁니다.

시장선거 결과가 어느 쪽이든 단기상승은 불가피합니다.

이미 부지가 있고 오늘 착공을 한다고 가정해도 준공은 2023년 혹은 24년 이후입니다.

물론 우리 모두가 알듯이 서울에 노는 부지는 없습니다.

멸실을 하고 재건축을 하려해도, 일단은 노는 집이 있어야 충격이 덜한데 지금의 서울 임대차시장은 모두들 아시는 바와 같습니다.

당장 매를 맞더라도 = 임대차 난민이 발생하고 전세가 상승이 보이더라도,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에 맡겨야 5년, 10년 뒤에는 시장원리에 따라 순리대로 갈겁니다.

문재인 정권 이전에 이미 전임 시장 때부터 예견된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