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글에 이어집니다.

일반적으로 주택부담지수가 고점을 넘어갈 무렵에는 실수요의 동력은 감소합니다.

그리고 그때쯤 되면 대개 전세가율은 50%밑으로 떨어져서 그냥 전세로 눌러앉을까 고민들 많이 하죠.

그렇다고 상승에너지가 완전히 끊긴건 아니라서 투자목적이 있는이들은 뭔가 틈새시장을 찾고요.

이럴때 특징이 특정 테마가 있는, 소위 재료가 있는 부동산이 막바지 상승을 이끕니다.

다 알려진 재료의 부동산이야 이미 그전에 많이 올랐으니까 이쯤에는 뭔가 약한 재료가지고도 투자가치를 펌핑하는 분위기가 나오죠.

예전같으면 거들떠도 안볼 호재가지고 부동산카페를 달구는게 막바지때의 분위기입니다.

15년전 이전 장때 보면 그렇게 인기지역이 아닌곳 (그렇다고 비인기지역도 아닌)의 주상복합,

초대형평형의 희소성을 주장하면서 오를 용인의 대형평형.

이른바 각종 부동산카페에서의 강북소외론으로 강하게 바람을 일으킨 비인기지역 비인기평형(당시에는 소형평형)의 갭 메우기.

그런데 참 웃긴것이,

어쩌면 선거때문에 이번에도 이게 딱 들어맞게 생겼습니다. 그것도 확실하게.

최근 몇년간의 상승을 보면 서울이나 서울인근에서도 신축이 주도했습니다.

약간 부족한 입지의 신축이 좋은 입지의 구축을 능가하는, 과거에는 보기 힘든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는 요즘의 강해진 신축선호도 있긴 하지만 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과도한 규제로 인해 투자메리트가 줄어들어서 그런것인데.....

보궐선거가 그 분위기를 바꾸고 있습니다.

여당이 되던 야당이 되던 지금의 지나친 재개발 재건축 억제는 그대로 끌고가기 어렵습니다.

어설프긴 하지만 여,야 모두 공약이라고 들고나온것에 개발 활성화가 있지요. (그 방향성은 여야가 다르더라도)

설령 제도의 변화가 없다 하더라도 시장의 심리가 뭔가 도심의 개발성쪽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정도는 충분합니다.

전체적으로는 원 글에서 보는 중장기 변화대로 갈지 모르겠지만 개발성있는 물건들에 한해 국지적인 상승는 있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며칠전 올라온 압구정 12억 상승글은 아마도 이런 분위기의 선반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ps. 30년넘은 구축들, 재건축대상들은 전세가 비율이 원래대로라도 무척 낮은게 보통인데 최근에는 이런 물건들도 전세가비율이 50%가까이는 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