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 정부 들어 재개발 재건축에 걸림돌을 좀 더 깊이 놓아두어서 서울시장 혼자 푸쉬가 어렵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2차 정밀안전진단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개발, 재건축이 크게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그 이유는...

2-1. 오세훈 시장의 정치적 야망은 beyond 서울시장이라 봅니다. (시장직 걸고 무상급식했던 이유는 정치적 야망 외엔 설명이 안됩니다. 결과는 망했지만... 오세훈 시장이 beyond 서울시장 할 사람인가에 대해선 노 코맨트.)

2-2. 서울시민들이 다시 1년짜리 서울시장으로 뽑아준 이유를 오세훈 시장은 잘 압니다. 괜히 모든 가능한 지역에서 재개발 재건축을 당장 추진하겠다는 유세를 했겠습니까. 제가 2-1에서 언급한 정치적 야망을 이루기 위해선 오세훈 시장은 1년 이내에 서울시 재개발 재건축에서 분명하고 확실한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2-3. 마지막 단계인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를 현재 서울시장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해도 오세훈은 변호사입니다. 가능한 한 모든 절차적인 문제를 가지고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에 대한 공격에 들어갈 것으로 개인적으로 확신합니다. 즉, 정밀안전진단은 가능한 한 빠르게 적정성 검토에 대해서는 서울시장으로서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지리멸렬하게 만드는 작업을 할 것이고 이런 노력이 몇 개월 이내 뉴스에 올라온 것으로 예상합니다.

3. 게다가 1년이라는 짧은 시장 임기가 오세훈을 이명박보다도 더한 재개발, 재건축 추진 불도저로 만들고 어쨌던 가시적인 성과를 내리라 봅니다. 그게 되어야 오세훈의 beyond 서울시장이라는 그림을 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결론 : 서울시 내 정밀안전진단 통과한 아파트 단지는 무조건 떡상 봅니다. 그 이후 임기인 1년 내에 적정성 검토를 통과하는 곳들이 무조건 생길 것으로 봅니다. 정상적이라면 어느 정도 계획적, 순차적으로 재개발, 재건축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겠으나 오세훈 시장은 성과가 급하니까요. 순번은 그냥 선착순이고 넣는대로 서울시장 차원에서 푸쉬해서 가리라 봅니다. (물론 정부가 파놓은 장애물 돌파가 쉽지는 않겠으나 그래도 할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