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부포에서 많은 정보 얻고 올초에 용기내어 영끌로 1주택 매수를 한 사람입니다.

먼저 이곳에서 양질의 정보를 공유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올해 1월에 아파트를 계약한 후, 길고 긴 시간을 지나 이제 입주를 약 열흘정도 앞두고 있는데요..

한가지 큰 문제가 있어서 여쭤보고자 글을 올립니다.

내용이 조금 깁니다만...끝까지 읽어주시고 단 한줄이라도 의견을 남겨주시면 참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제 경우 집값이 올라가는 것을 계속 바라만보다 더 이상 지체하면 안될 것 같아 올초 선매수하였구요.

제가 거주하고 있는 빌라의 전세계약 만료까지 한참 남은 상황이었습니다.(전세계약 만료일 2022년 6월)

빌라이긴 하지만 3기 신도시, 지하철 개통 등 호재가 있었기에 전세를 다시 내놓으면 금방 나갈 것이라는 판단하에

아파트 선매수를 진행하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현재 사는 집에 가압류가 걸려있더라구요.(전세금 2억/ 가압류 3.5억)

그래서 몇몇 분이 집을 보러 오시긴 하셨으나 전세자금대출이 나오질 않으니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구요...

결국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상황에서 양가 부모님께 도움을 받고, 대출을 최대로 받아서 어찌저찌 잔금은 치뤘습니다.

집주인분께 대충 이야기를 들어보니,

작년 이 빌라를 완공할 무렵 시공사와 다툼이 있었나봅니다.

그래서 후에 시공사에서 이 빌라에 가압류를 걸었다고 합니다.(제가 작년 6월 전입할때는 가압류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주인분말로는 곧 이와 관련하여 재판할 예정이고(4월 중순),

"우리는 잘못한 것이 없기에 무조건 이기는 싸움이다. 그러니 걱정말아라." 라고 말씀하시는 상황입니다.

변호사 선임하여 잘 준비하고 있다고 하시면서요...

집 주인 5인 가족이 이 빌라 탑층에 살고 계시고, 평소에도 인성이 좋은 분이셨기에

저도 최대한 믿으려고 하는데, 그래도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요.

전세금이 워낙 큰돈이니까요...

저도 주택금융공사에서 대출을 받았기에 3개월 안에는 새집으로 전입신고를 해야하는 상황인데,

그때까지도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면 어떡하나..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4월안으로 재판이 무사히 끝나고,

5월중으로 가압류가 풀리고, 6월중으로 집이 나가서 전세금을 무사히 받는 것인데,

모든 일이 사람 뜻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보니 

지금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일단 전입신고는 최대한으로 늦출 예정입니다.

그리고 열흘후에 이사갈때 옷장, 식탕 등 몇몇 가구들을 이곳에 두고 갈 예정입니다.

이외에 제가 혹시나 모를 불상사를 대비하여 또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부포분들의 고견이 간절히 필요합니다...!